​SK케미칼, 루게릭병 치료제 '테글루틱' 도입

2023-01-02 09:06
"신경계 포트폴리오 강화"

루게릭병 치료제 ‘테글루틱’.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은 이태리 제약회사 ‘이탈파마코’에서 루게릭병 치료제 ‘테글루틱’을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SK케미칼이 이번에 도입한 테글루틱은 ‘리루졸’을 성분으로 하는 제품으로,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근위축성측색경화증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 또는 기관절개시점 지연을 효능·효과로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기존에 출시된 리루졸 성분 의약품의 현탁액 제형으로, 삼킴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보다 쉽게 복용할 수 있다. 기존 치료제 대비 복용 편의성을 높여 루게릭병 치료에 보다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은 루게릭병이라고 불리는 퇴행성 신경 질환으로, 운동 신경 세포가 점차 파괴되면서 사지 및 호흡 근육까지 마비될 수 있는 병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루게릭병 환자는 4709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연 평균 증가율은 3.5%로,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박현선 SK케미칼 파마 기획실장은 “회사가 판매중인 원드론패취, 온젠티스캡슐 등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제가 이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만큼 테글루틱 도입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