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방송 화질 트위치 4배로 올린다…스트리밍 시장 '정조준'
2022-12-30 19:26
정찬용 대표, '2022 BJ 대상'서 내년 아프리카TV 전략 발표
기존 1080P에서 1440P로 화질 강화…게임 방송부터 순차 적용
'우분투 프로젝트' 토대로 일반 시청자 참여도 늘려
기존 1080P에서 1440P로 화질 강화…게임 방송부터 순차 적용
'우분투 프로젝트' 토대로 일반 시청자 참여도 늘려
아프리카TV가 내년부터 방송 최고화질 해상도를 기존 1080P에서 1440P로 올린다. 아프리카TV가 방송 최대 해상도를 올리는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약 5년여 만으로, 경쟁 플랫폼과의 주도권 싸움에서 더욱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30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2 BJ 대상'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의 근본인 화질 문제를 개선할 것"이라며 "최고화질 해상도를 1440P(QHD)로 올리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제공되고 있는 일반 화질의 비트레이트(초당 처리하는 비트 단위 데이터 크기)를 기존 2000K에서 4000K까지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프리카TV는 지난 2017년 4월 모든 BJ를 대상으로 1080P(풀HD) 화질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 바 있는데, 이후 처음으로 최대 화질을 올리는 셈이다. 아프리카TV는 내년 종합 게임 방송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상향된 화질을 적용할 방침이다.
아프리카TV의 이번 결정은 또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의 화질 저하 행보와는 대비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위치는 지난 9월 30일부터 한국에서의 송출 최대 화질을 기존 1080P에서 720P(HD)로 하향했다. 이 때문에 고화질 방송이 필요한 게임 스트리머들을 중심으로 플랫폼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아프리카TV는 오히려 화질을 더욱 올리면서 이들을 끌어오기 위한 보다 과감한 시도를 한 셈이다.
실제 아프리카TV는 지난 10월 말 열린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화질 제한 이후 스트리머들이 트위치에서 넘어오기 시작했으며 향후 더욱 적극적인 대응을 해 나가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앞으로 아프리카TV에서 더욱 고품질의 방송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아프리카TV는 지난 6월 출시한 숏폼(짧은 동영상) 서비스인 '캐치'도 강화한다. 내년부터 캐치를 플랫폼 전면에 배치하고 서비스 전체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개인화된 서비스로 제공할 방침이다. 캐치는 9대16의 세로형 플레이어에서 60초 이하의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그동안은 모바일·PC 메인 페이지에서 통합검색을 해야 했다. 아울러 내년 오리지널 콘텐츠를 더욱 강화하고, BJ(1인 방송 진행자)들이 개인별 특징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전략도 본격화한다.
아프리카TV는 이와 함께 내년 다방면으로 시청자 참여 폭을 넓힐 계획이다. 우선 이용자들이 만드는 확장 프로그램을 공모해 경진대회를 연다. 플랫폼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 2회 공모하는 방식으로 총 상금 1억원에 원할 경우 창업지원 혜택도 제공한다.
시상식 방식 역시 변경한다. 기존에는 상을 받는 BJ들과 일부 시청자들을 초청해 BJ들이 무대에 올라 축하 소감을 말하는 방식이었다면, 내년부터 시청자들의 참여를 더욱 늘려 팬들이 응원하고 격려하는 BJ별로 송년 파티를 여는 등의 콘셉트를 고민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방식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두 가지 프로젝트의 이름은 '우분투 프로젝트'로 명명됐다. 우분투는 반투어로 '네가 있으니 내가 있다'라는 뜻으로 오픈소스 운영체제(OS)인 리눅스의 배포판이기도 하다. 정 대표는 "그동안 일반 참여 이용자들이나 시청자들에 대한 저희의 준비나 시도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어 많은 고민을 했다"라며 "시청자들, 참여자들과 같이해 볼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에 대해 생각을 했고 이를 토대로 우분투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총 16개 부문에 대한 수상이 이뤄졌다. 지난 1일부터 게임, 보이는 라디오, 스포츠 등 카테고리에서 활약한 비제이 중 총 16개 부문별 5명의 '부문별 올해의 수상 비제이'이자 '비제이 대상' 후보자들을 순차 발표했다. 지난 6~23일 진행된 이용자 투표를 토대로 했다. 이 중 비제이 대상 수상자는 이용자 투표 20%, 방송 지표 40%, 콘텐츠 심사 40%를 합산해 선정됐다.
올해는 많은 이용자의 사랑을 받은 콘텐츠를 시상하는 '콘텐츠상'이 새로 도입됐다. 총 15개 콘텐츠를 선정해 대표 비제이에 올해의 콘텐츠상을 시상했다. 이외 16개 부문별 올해의 수상BJ, 신인상, 특별상, 명예 레전드상 등이 수여됐다.
아프리카TV에 따르면 올해 525만5718개의 방송이 개설됐고, 총 방송시간은 1837만8824시간에 달했다. 최다 시청자 수를 달성한 방송은 지난 11월 열린 T1와 DRX 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으로 42만3022명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방송 중에서는 감스트의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대 가나전 중계방송이 31만9189명으로 시청자 수가 가장 많았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30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2 BJ 대상'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의 근본인 화질 문제를 개선할 것"이라며 "최고화질 해상도를 1440P(QHD)로 올리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제공되고 있는 일반 화질의 비트레이트(초당 처리하는 비트 단위 데이터 크기)를 기존 2000K에서 4000K까지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프리카TV는 지난 2017년 4월 모든 BJ를 대상으로 1080P(풀HD) 화질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 바 있는데, 이후 처음으로 최대 화질을 올리는 셈이다. 아프리카TV는 내년 종합 게임 방송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상향된 화질을 적용할 방침이다.
아프리카TV의 이번 결정은 또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의 화질 저하 행보와는 대비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위치는 지난 9월 30일부터 한국에서의 송출 최대 화질을 기존 1080P에서 720P(HD)로 하향했다. 이 때문에 고화질 방송이 필요한 게임 스트리머들을 중심으로 플랫폼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아프리카TV는 오히려 화질을 더욱 올리면서 이들을 끌어오기 위한 보다 과감한 시도를 한 셈이다.
실제 아프리카TV는 지난 10월 말 열린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화질 제한 이후 스트리머들이 트위치에서 넘어오기 시작했으며 향후 더욱 적극적인 대응을 해 나가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앞으로 아프리카TV에서 더욱 고품질의 방송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아프리카TV는 지난 6월 출시한 숏폼(짧은 동영상) 서비스인 '캐치'도 강화한다. 내년부터 캐치를 플랫폼 전면에 배치하고 서비스 전체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개인화된 서비스로 제공할 방침이다. 캐치는 9대16의 세로형 플레이어에서 60초 이하의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그동안은 모바일·PC 메인 페이지에서 통합검색을 해야 했다. 아울러 내년 오리지널 콘텐츠를 더욱 강화하고, BJ(1인 방송 진행자)들이 개인별 특징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전략도 본격화한다.
아프리카TV는 이와 함께 내년 다방면으로 시청자 참여 폭을 넓힐 계획이다. 우선 이용자들이 만드는 확장 프로그램을 공모해 경진대회를 연다. 플랫폼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 2회 공모하는 방식으로 총 상금 1억원에 원할 경우 창업지원 혜택도 제공한다.
시상식 방식 역시 변경한다. 기존에는 상을 받는 BJ들과 일부 시청자들을 초청해 BJ들이 무대에 올라 축하 소감을 말하는 방식이었다면, 내년부터 시청자들의 참여를 더욱 늘려 팬들이 응원하고 격려하는 BJ별로 송년 파티를 여는 등의 콘셉트를 고민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방식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두 가지 프로젝트의 이름은 '우분투 프로젝트'로 명명됐다. 우분투는 반투어로 '네가 있으니 내가 있다'라는 뜻으로 오픈소스 운영체제(OS)인 리눅스의 배포판이기도 하다. 정 대표는 "그동안 일반 참여 이용자들이나 시청자들에 대한 저희의 준비나 시도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어 많은 고민을 했다"라며 "시청자들, 참여자들과 같이해 볼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에 대해 생각을 했고 이를 토대로 우분투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총 16개 부문에 대한 수상이 이뤄졌다. 지난 1일부터 게임, 보이는 라디오, 스포츠 등 카테고리에서 활약한 비제이 중 총 16개 부문별 5명의 '부문별 올해의 수상 비제이'이자 '비제이 대상' 후보자들을 순차 발표했다. 지난 6~23일 진행된 이용자 투표를 토대로 했다. 이 중 비제이 대상 수상자는 이용자 투표 20%, 방송 지표 40%, 콘텐츠 심사 40%를 합산해 선정됐다.
올해는 많은 이용자의 사랑을 받은 콘텐츠를 시상하는 '콘텐츠상'이 새로 도입됐다. 총 15개 콘텐츠를 선정해 대표 비제이에 올해의 콘텐츠상을 시상했다. 이외 16개 부문별 올해의 수상BJ, 신인상, 특별상, 명예 레전드상 등이 수여됐다.
아프리카TV에 따르면 올해 525만5718개의 방송이 개설됐고, 총 방송시간은 1837만8824시간에 달했다. 최다 시청자 수를 달성한 방송은 지난 11월 열린 T1와 DRX 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으로 42만3022명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방송 중에서는 감스트의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대 가나전 중계방송이 31만9189명으로 시청자 수가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