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신년사] 이재명 "새해 다시 승리의 진군...민생 경제 구하고 檢정권 일탈 막겠다"

2022-12-31 18:00
"새해 시작하며 '국민주권' 되새겨...어떤 고난에도 국민 위해 싸우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8일 오후 광주 송정매일시장에서 열린 '검찰독재 야당탄압 규탄 연설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아 "올해 국민과 다시 한번 승리의 진군을 시작하겠다"며 "백척간두에 놓인 민생 경제를 구하고 검찰 독재정권의 일탈을 저지하며, 한반도 평화와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신년 축하 메시지를 전하면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를 다시 한번 새겨본다"며 "민주당의 존재 이유도, 저 이재명의 정치 소명도 오직 ‘국민주권’이자 국민의 삶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 길을 국민과 함께 흔들림 없이 걷겠다"며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국민을 위해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또 "모든 국민이 기본적인 삶을 보장받는 기본사회로 한발 더 나아가겠다"며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인 올해, 반쪽짜리 평화를 끝내고 동북아 평화공동체 시대를 개막하고 기후변화와 디지털 대전환, 인구구조 급변 같은 위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만들 청사진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국민께서 힘겹게 쌓아 올리고 다져온 민생, 민주주의, 평화의 토대가 사방에서 무너지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말살시키는 검찰 정권의 야당파괴·정치보복 폭주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한반도 평화가 흔들리지만, 정부는 아무런 해법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둠이 깊어질수록 새벽은 가까워지는 법이다. 지금 마주한 위기도 더 큰 도약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시련과 역경을 늘 새로운 변화의 계기로 탈바꿈시켜왔던 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의 미래를 개척하는 정치의 본령을 회복해야 한다"며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만 사용되어야 하는 권력을 정권의 사적 욕망을 위해 악용하는 잘못을 더는 용납해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어 "찰나에 불과한 권력에 도취된 정권의 무능, 오만, 무책임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민생과 민주주의 수호의 방패를 들고 개혁의 칼을 곧추세워 국민과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