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尹대통령 '북핵 응징' 발언, 온 국민 불안 부추긴다"
2022-12-29 11:19
"이미 운용 중인 드론부대 또 창설하겠다니"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북핵을 두려워 말고 확실하게 응징·보복하라"고 주문한 데 대해 29일 "위험천만한 인식과 발언"이라며 "대통령이 국민 불안을 부추긴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쏘아대는 북한 미사일에 국민들은 정말 전쟁이라도 나는 거 아니냐며 불안해한다"며 "그런데 윤 대통령은 연일 '확전 각오'부터 '원점 타격'까지 강경 일변도의 발언을 이어간다"고 힐난했다.
그는 윤 정부의 북 도발 대응 방식도 비판하고 나섰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조차 소집하지 않았다"며 "북 드론이 우리 영공을 휘젓고 다닌다는 보고를 받고도 대책 회의가 아니라 한가롭게 만찬을 하며 송년회를 이어갔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로서 안보 무능을 국민께 사과하고 관계자를 문책하기를 바란다"며 "무책임하고 강경한 말폭탄이 아닌 안보 위기를 해소할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