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불광역 '업무·상업' 기능 강화…낙성대역엔 '벤처기업' 유도
2022-12-29 13:22
월곡2특별계획구역 해제…용적률 인센티브 강화
서울 은평구 불광역 일대 업무·상업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관악구 낙성대역 일대는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업무시설을 지을 수 있게 재정비된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불광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 변경안'과 '낙성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 변경안', '월곡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은평구 불광역 일대 상업·업무 기능을 강화하고 주변 주거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11년만에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했다.
이번 결정안을 통해 통일로·불광로 간선변은 업무 기능이 적극 도입될 수 있도록 자율적 공동개발을 통한 권장용도 도입을 유도한다. 초등학교 입지 등을 고려해 교육·주거 지원용도를 권장하고 위해용도(위락·숙박시설 등) 입지는 제한한다.
불광역 교차로변 제일시장과 노후 건축물 밀집지, 통일로69길변 저층주거지는 특별계획구역 및 특별계획가능구역으로 지정했다. 역세권 대규모 개발과 업무·생활권 지원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불광먹자골목은 기능 활성화를 위해 건물 1층에 음식점 등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면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 인근의 관악구 봉천동 1627-1 일대(18만9640㎡)는 지난 1월 지정된 관악S밸리(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육성을 위해 재정비된다.
제3종일반주거지역 내 바닥면적 3000㎡ 이상 업무시설을 지을 수 있고, 간선변을 제외한 8m 이상 진입로 확보 시 지식산업센터 건축도 가능해진다. 민간개발 활성화를 위해 미시행 특별계획구역 및 공동개발 지정이 해제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재정비는 관악S밸리 내 벤처기업 집적 유도를 위한 것"이라며 "낙성대 일대 벤처기업 성장을 마련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하철 6호선 월곡역 인근의 성북구 하월곡동 46-1번지 일대(5만6880㎡)는 '월곡2특별계획구역'이 해제됐다. 주민 동의 미확보 등으로 사업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노후화를 가중시켰기 때문이다. 대신 자율적 개발을 통해 지역 정비가 활성화되도록 필지 또는 가구 단위 개발 시 제공하는 용적률 인센티브를 강화했다.
주차장과 사회복지시설을 조성하고, 판매시설과 휴게음식점 등 지역 필요시설을 권장용도로 지정했다. 재정비안은 주민 열람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2월 중 최종 계획안이 결정 고시된다.
이외에도 시는 '혜화·명륜동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원안가결해 허용용도 계획상 학원 외 교습소를 추가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