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태운 에너지, 73% 재활용...1년간 10만명 사용량

2022-12-29 09:43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동 쓰레기소각장 전경[사진=성남시]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폐기물처분부담금을 감면받는 생활폐기물 공공 소각시설 34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 1년 동안 760만7000Gcal(기가 칼로리)의 에너지를 회수, 558만9000Gcal를 재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8일 2022년도 폐기물처분부담금 감면 공공 소각시설 에너지회수·이용 실태 결과를 공개하며 회수한 에너지 중 73.5%를 재활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재활용 된 558만9000Gcal은 1년동안 1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양이다.
 
이중 290만8000Gcal는 주민편의시설 난방에, 236만9000Gcal는 온수에 사용됐다. 31만1000Gcal는 전기 생산에 쓰였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소각열 에너지 재활용으로 한해 동안 3920억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으며 이를 탄소배출권으로 바꿔 계산하면 68억원 상당의 가치라고 설명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추후 소각열 에너지 회수효율 산정방법 개선 등을 통해 더 많은 소각시설이 에너지 회수 효율 검·인증을 받아 폐기물처분부담금을 감면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폐기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각 열에너지를 50% 이상 회수하는 공공 소각시설은 회수율에 따라 폐기물처분부담금을 50~75% 감면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