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산업, 과학기술 기반 경제적 가치 창출하는 것"
2022-12-28 14:38
과기부·개인정보위·원안위 업무보고...다누리 달궤도 진입에 "7대 우주 강국"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3개 기관 합동 '2023년 과학기술·디지털 정책방향' 업무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과기부의 역할에 대해 "근본적으로 경제적 가치가 충분히 있을 만한 그런 개연성이 있는 과학기술, 미래 전략기술을 정부가 개발하는 데 앞장서는 것"이라며 "또 국민들의 과학 교육, 과학 인재 양성, 국가적으로 우리 미래를 위한 그런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원안위와 관련해선 "지금 원자력이 점점 더 중요성을 더해가고, 화석연료가 탄소중립 때문에 점점 줄여나가야 된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화석연료의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원자력을 잘 활용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과기부장관은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모범국가 실현'을 목표로 하는 2023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전략기술과 미래산업 육성 적극 추진 △국민 생활 전 부문에서 디지털 전면화 추진 △든든한 인적·지역적 기반 확보 등이다.
유국희 원안위원장은 '과학을 바탕으로 국민이 신뢰하는 원자력 안전'을 제목으로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계속운전, 신규원전 건설,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원전수출 등 원자력 산업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과학을 바탕으로 규제당국으로서의 역할을 적극 담당할 계획이다.
업무보고에 이어 '기술패권 경쟁시대, 대한민국의 선도전략'을 주제로 종합 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전략기술, 앞으로 10년 우리의 준비는 △디지털 혁신, 세계를 선도하려면 △인재가 핵심, 과학기술과 디지털 인재를 키우려면 이라는 3개의 소주제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회의에 앞서 한국 최초 달탐사선 '다누리'가 145일, 730만km의 항행을 거쳐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을 함께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우주과학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한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다누리호는 앞으로 1년간 달 착륙 후보지를 탐색하고,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의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우주경제 시대를 앞당길 2023년이 기다려진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