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최문순 화천군수 "화천의 미래 주도할 전략사업,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2022-12-28 14:30

최문순 강원 화천군수[사진=박종석 기자]


 
최문순 화천군수는 28일 계묘년 신년사를 통해 “우리 군은 지난 한 해 코로나19에 맞서 군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지역경제와 민생을 지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위기를 극복하는데 온 힘을 기울였다”며 “국방부의 일방적 국방개혁 2.0,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군납농산물 경쟁입찰 변경 강행 등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군정에 대한 아낌없는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에 강한 화천은 여러분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슬기롭게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해 나갈 것”이라면서 “우리 군은 계묘년 새해 3년 만에 개최되는 산천어축제를 시작으로 화천의 미래를 주도할 전략사업들을 보다 체계화하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비상한 각오로 방역에 전력을 다하면서, 군민들의 환한 미소와 행복이 충만한 화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2023년 군정의 주요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최 군수가 밝힌 비전의 핵심은 첫째,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의 변함없는 약속이다.
 
그는 “2023년에는 화천 교육지원 정책의 획기적인 변화가 또 한 번 시작되는 해”라며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학교 내 온종일 초등돌봄센터 모델인 화천복합커뮤니티센터를 상반기에 준공해 지자체 책임 돌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방소멸 대응 기금사업으로 선정된 사내면 교육캠퍼스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화천형 온종일 돌봄이 모든 권역에 뿌리를 내리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4년간 대학생 학자 지원금 전액 및 거주 공간 지원금, 유학비 지원 등 우리 군만의 특별한 교육복지 정책 기조를 굳건히 유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올해 처음 시행하는 1인당 300만원의 출산지원금, 출산 지원 바우처 사업을 통해 우리 군 최우선 군정 목표인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 사업을 더욱 공고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둘째는 어르신 잘 모시고, 사각지대 없는 복지 화천이다.
 
최 군수는 “공공실버주택과 실버복지센터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주간 어르신 돌봄센터건립과 고령자복지주택 건립, 저소득 장애 어르신 전동 휠체어 지원사업, 기초연금과 일자리를 통한 어르신 기본생활 보장 등 지역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 주신 어르신 생활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애인 대상 공공형 일자리와 저소득 장애인 주거 공간 및 집수리 비용지원을 확대하고, 국가보훈 대상자와 참전유공자 명예 수당 인상, 보훈단체 운영 및 제경비를 현실화하여 전국 최고 수준의 예우를 다하겠다”고 했다.
 
셋째는 농업 현안의 우선 해결과 미래형 농업 기반 마련이다.
 
이에 최 군수는 “군납의 수의계약 체계 유지를 위해 총력 대응하면서 미래지향적 농업‧임업‧축산업을 육성하여 농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그는 이 같은 경쟁력을 위해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건립사업을 비롯해 농산물 가공지원센터 운영으로 화천산 농산물이 제값을 받고 농업인들이 판로와 유통 걱정 없이 안정적 영농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국제적 원자재 가격 폭등에 대응해 면세유, 영농자재, 조사료 및 생산 장려금 지원을 확대하고, 농산물 최저 생산비 보장, 사과‧ 복숭아‧ 딸기 등 기후변화에 따른 전략 품목 육성으로 농업 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청년 농업인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육묘지원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 및 근로 편익을 개선하여 농촌인력 수급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축산농가 ICT 융복합 장비 지원으로 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효율적 산림관리와 고부가가치 임산물 산업발전을 위해 청정 임산물 특화산업과 전문 임업경영인 육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넷째는 새로운 미래 관광 소재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최 군수는 “지난해부터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파크골프 산업은 지난해 54홀 규모의 기반을 갖추며 전국대회 개최, 연중 외지 파크골프 동호인 유치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며 “파크골프 산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육성하면서, 백암산 케이블카와 파로호 평화누리호 등 안보관광, 지역축제와 연계해 다양한 형태의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해 화천을 사계절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여기에 “말골수중보 및 ‘화천댐 역사 속으로’ 관광지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겠다”며 “이러한 관광‧스포츠 산업 전반의 활성화 노력에 더해 동서고속화철도 화천역세권 조성사업까지 연계해 관광객 유입의 새로운 통로를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다섯째는 정주 여건 개선과 화천의 미래 발전 기반인 사회간접자본 확충이다.
 
그는 “간동 복합 힐링타운, 화천읍 통합 공공임대주택, 신읍지구 마을 정비형 공공주택, 청년 행복주택, 전원마을 조성 등 적극적 공공주거 정책을 시행해 주거 문제로 화천을 떠나는 사례가 없도록 하겠다”면서 “국비 사업으로 선정된 사내면 경관 명품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LPG 배관망 구축, 화천읍 주거지 주차장 및 가족센터 건립,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도 차질 없이 진행해 지역 정주 여건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또 “계묘년 새해에는 10년 만에 정부예산에 처음으로 반영된 광덕 터널 도로개설사업이 실시설계에 들어가고, 화천대교와 동서 고속철도 건설사업 등 대규모 건설사업이 본격화된다”며 “우리 군은 이러한 대형 사업을 꼼꼼하게 추진하는 동시에 27사단 해체에 따른 대체 사업으로 사창리 항공대 터에 조성 중인 제2농공단지 건립 역시 설계 완료 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접경지역 현안에 대해 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각오다.
 
최 군수는 “접경지역 군납 문제의 경우 수의계약 체계 유지를 원칙으로, 지속 가능한 공적 납품체계 구축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며 “군사 규제와 접경지역 주민의 일방적 희생에 대해 정부의 합리적인 보상도 지속해서 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년사 끝으로 그는 “3년 만에 돌아온 산천어축제의 성공 개최는 그간 침체했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국방개혁 등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지난 20여 년간 산천어축제를 통해 국내‧외에 과시한 화천 군민의 저력이라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