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국 SR대표 "내년에도 비상경영 체제 유지…'완전체 SR' 기반 구축할 것"

2022-12-27 16:00
기자간담회 열고 '2023 주요업무 추진계획' 발표
코로나 팬데믹 속 영업이익 173억원 '흑자 전환'

이종국 SR대표이사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SR 제공]


이종국 SR대표이사는 27일 “내년을 지속경영을 위한 ‘완전체 SR’ 기반을 구축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세종시 한 식당에서 진행된 국토교통부 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내년도 SRT 사업계획에 대해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1월 1일부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올해 시작은 코로나 팬데믹과 탈선 사고, 차량 장애 등 암울했다”면서 “하지만 비상경영 강화로 영업이익 173억원, 당기순이익 2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적자 구조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SRT는 개통 후 약 5년(2017~2021년) 동안 국민들의 고속철도 교통비를 총 5152억원 절감했다. 또한 철도부채 이자보다 많은 기반시설사용료를 통해 최초 원리금 상환으로 본격적인 부채상환을 시작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이 대표는 △국민안심 안전철도 실현 △고객감동 철도서비스 구현 △미래성장 철도혁신 추진 △지속가능 경영체계 구축 등 4대 전략방향을 설정하고 “안전하고 편리하며 가치있는 철도서비스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SR 혁신방안 중에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SRT 운송확대로 2030년까지 누적 595t의 탄소를 저감하는 등 ESG 경영 활성화에 대한 청사진도 담겨 있다.
 
또한 8년 연속 무분규 임금 및 단체협약 합의를 도출한 SR은 전날 노동조합과 직무 중심 보수체계(직무급제) 도입을 전격 합의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SRT 증편 문제에 대해 “좌석을 당장 늘리기는 어렵고, 차량 발주를 통해 예약이 어려운 점을 개선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SR은 SRT 신조차량(EMU-320) 14편성을 발주해 놓은 상태다.
 
그는 가장 민감한 현안이었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선 “전적으로 정부 방침을 따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저는 코레일과 경쟁을 하겠다는 말은 안 한다”면서 “SR은 SR만의 운영철학을 확고히 하고 완성이 되면 그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