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업 기업 이익 5개월 연속 감소세… "코로나19로 회복 제약"
2022-12-27 11:37
중국 공업 기업들의 이익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중국이 12월 들어 '위드코로나' 기조로 전환했지만 그 전까지 이어진 '제로코로나' 타격이 상당했던 모습이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 1~11월 공업 기업들의 누적 이익은 총 7조7179억6천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이는 전월치(3.0% 감소) 대비 감소폭이 0.6%포인트(p) 확대된 것으로, 7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이다. 다만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예상치(5% 감소)에 비해서는 양호한 수치이다. 같은 기간 중 매출액은 총 123조96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하며 역시 전월 누적치(7.6% 증가) 대비 증가세가 둔화됐다.
기업 형태 별로는 국유기업과 주식제 기업의 이익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 크게 작용했다. 1~11월 국유기업과 주식제 기업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증가(전월 누적치 1.1% 증가), 2.8% 감소(전월 누적치 2.1% 감소)로 이익 감소폭이 확대됐다.
41개 대분류 업종 중 이익 증가/감소 업종은 각각 20/21개로, 전월(19/22개) 대비 이익 증가 업종이 1개 늘어난 것 역시 고무적이다.
주훙(朱虹) 국가통계국 공업사(司·국) 통계사는 이번 지표 조사 결과 △ 공업 기업 이익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이익은 다소 감소 △ 장비제조업종 이익의 회복세 지속 △기본 소비품 업종의 이익 증가세 지속 △ 전력·수리업 이익 높은 증가세 지속 등과 같은 4가지 특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11월에 '제로코로나'에 따른 봉쇄 여파로 정저우 폭스콘 공장이 조업에 차질을 빚는 등 여러 지역의 기업 활동에 제약을 받아왔다. 중국 공업 기업 이익은 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제조업 부문 수익성 지표다. 다만 올해 초부터는 해당 월까지 누적 수치만 발표하고 월별 수치는 따로 공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