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해 성과를 평가하고 내년 국정 운영 방향을 결정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를 "유례없이 간고하고 격렬했던 투쟁"이라고 평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 회의가 2022년 12월 26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소집됐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전날 회의에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조성된 대내외적 환경의 특수성을 깊이 파악하고 앞으로의 국가사업발전방향을 명확히 한 것, 이것이 2022년의 시련의 투쟁을 통해 우리가 얻은 고귀한 경험으로 된다"고 했다.
 
또 김 위원장은 "곤난 속에서 모든 것을 인내하며 실제적 전진을 이룩한 사실을 소중한 바탕으로 하여 더욱 격앙되고 확신성 있는 투쟁방략을 세울 데 대하여 강조하시였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2년도 주요 당·국가 정책들의 집행 정형 총화'와 '2023년도 사업 계획', '2022년도 국가 예산 집행 정형', '2023년도 국가 예산안' 등 5개의 주요 의정이 전원 일치로 승인됐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첫 번째 의정에 대해 보고를 했다며 "보고에서는 유례없이 간고하고 격렬했던 올해의 투쟁을 통해 정치, 군사, 경제, 문화의 각 방면에서 우리의 국력이 강화되고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제5차 전원회의가 제시한 방대한 과업 실현에서 성과와 전진이 이룩된 것이 언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속, 화학, 전력, 석탄, 기계 등 기간 공업과 건설, 농업, 경공업을 비롯해 인민 경제 여러 부문에서 2023년도에 달성해야 할 중점 목표들과 실행 방도들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통신이 보고가 계속된다고 밝힌 만큼 전날 회의를 시작으로 전원회의 보고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