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소환통보에..."전혀 속타지 않는다"

2022-12-22 22:0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오후 강원 강릉시 대전동 강릉과학산업진흥원에서 열린 찾아가는 국민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의 소환통보 등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사필귀정으로 언젠가 다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 대표는 22일 강릉과학산업진흥원에서 열린 국민보고회에서 "얼마나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 가겠느냐고 말씀들 하시는데 전혀 타들어 가고 있지 않다"며 "세상을 바꾸려면, 농사를 지으려면 손에 물이 묻고 다리에 흙이 묻지 않는가. 사필귀정으로 언젠가 다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겨울이 길어도 긴 겨울 동안 꽃눈이 준비되고, 한겨울에 농사를 준비하는 것"이라며 "세상이 아무리 되돌아가려고 해도 든든히 손을 맞잡고 끝까지 버티고 나아가면 결국 국민의 세상, 희망 있는 나라가 만들어지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예산안 합의 처리를 두고는 "지지자들은 보기에는 준예산이 되더라도 강력히 싸우면 좋겠다고 하지만, 그렇게 하면 피해가 너무 커진다"면서 "국민들의 삶이 훨씬 더 귀한데 그런 점들도 조금은 감안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사이다 김이 빠졌다, 이재명다움이 사라졌다는 지적을 많이 받는다"면서 "지금은 책임이 너무 커졌고 일방적으로 할 수 없는 상황들이 있어 쉽지는 않으나 '사이다 맛'을 잃지 않도록, 이재명다움을 잊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