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현대건설기계와 소형건설장비 공급계약 체결

2022-12-22 15:24
29년까지 최소 3천 대 공급, 매출 1280억원
3년간 SSL&CTL 3개 모델 공동 개발해 생산 공급
대동 엔진 탑재, 강력한 파워 고하중 작업 강점

대동은 현대건설기계와 ‘소형 건설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여, 소형 건설 장비의 하나인 SSL&CTL 제품을 총 3천 대 이상 공급해 128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사진=대동]


대동은 대동그룹의 모회사인 미래농업 리딩기업으로 현대건설기계와 ‘소형 건설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에 밝혔다.

계약 기간은 올해 12월부터 2029년 3월까지이다. 이 기간에 소형 건설 장비의 하나인 SSL&CTL 제품을 총 3000대 이상 공급해 128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스키드 스티어 로더인 SSL(Skid Steer Loader)& 컴팩트 트랙 로더인 CTL(Compact Track Loader)은 골재와 흙, 풀더미 등을 운반하는 데 사용하는 소형‧경량 건설 장비(CCE)다. 국내에서는 소규모 공사 현장이나 농촌 지역 등에서 주로 사용되고 북미에서는 GCE장비의 하나로 전원주택이나 개인 농장의 시설 관리 용도로 주로 사용된다.
 
대동은 앞서 2019년 3월에 현대건설기계와 공동으로 SSL 및 CTL 3개 신제품을 개발하고, 대동이 이 제품을 생산해 양사가 각자 브랜드로 국내외 시장에 판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공동 개발 계약을 기반으로 대동은 철저한 시장 조사 및 기술 협력을 통해 3년간 해외 시장을 겨냥한 총 3개 모델을 개발했다. 제품은 66마력 HS80V과 73마력 HT100V, HS120V 등으로 1975년 엔진 기술로 자체 개발한 대동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동급 마력의 모델 대비 최대 1t의 상용하중(常用荷重)으로 고하중의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여기에 체격이 큰 서양인에 맞춰 넓은 캐빈 공간에 출입문 개폐가 쉬운 슬라이딩 프론트 도어를 적용했다. 조작 및 관리 편리성을 위해 4.3인치 LCD 모니터를 기본 장착했고, 모바일로 장비의 원격 관제 및 정비 점검이 가능한 텔레메틱스(Telematics) 기능을 채택한 것도 특징이다.
 
대동은 또한 이 제품을 국내에서는 ‘대동(DAEDONG)’ 브랜드로, 해외에서는 ‘카이오티(KIOTI)’ 브랜드로 판매하며 북미 시장을 집중하여 공략할 계획이다. 대동은 SSL&CTL 사업을 본격화하며 소형 건설장비 시장에 진입해 해외 신규 딜러 확보 및 기존 농기계 판매 증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라인업 확충으로 CCE와 GCE 부문에서 메이저 브랜드로 카이오티의(KIOTI) 브랜드 파워가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대동은 농기계, 모빌리티, 산업장비 등을 자체 개발 생산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이 있기에 현대건설기계와 협력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하고 소형 건설 장비 시장에 진출한다”라며 “이번 현대건설기계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소형 건설 장비 제품군을 확대하고 대동의 국내 영업망과 세계 70여 개국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나가 매출 확대와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하면서 이 시장에서 탑 티어(Tier) 종합장비 브랜드로써의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