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르는 외환시장···원·달러 환율 0.7원 하락 개장
2022-12-22 09:23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285.7원)보다 0.7원 내린 1285.0원으로 개장했다.
간밤 달러는 최근 하락세에 따른 숨고르기 과정이 이어진 가운데 기대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파운드화 약세 및 미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 이후 강세를 보였다.
이달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는 108.3을 기록해 직전월(101.4)은 물론,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01.0)를 뛰어넘어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았다. 향후 12개월간 기대인플레이션도 5.9%로 집계돼 지난해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영국 리즈 트러스 총리에 의한 연기금 부채 우려가 잔존하는 상황에서 영국 재정적자가 큰 폭 늘어나면서 파운드화 매도 대응이 발생했다.
여기에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회담 결과가 '휴전'이라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전쟁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점도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연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 및 역외 순매도 기반 하락 흐름을 연출할 가능성이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금일 환율은 네고 물량 등의 수급적 상단 제한 및 물가지수 둔화 등에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