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토이용정보 통합플랫폼 운영…2025년까지 전 지자체 보급

2022-12-19 06:00
국토부, 통일된 기준 마련…디지털 플랫폼 정부 실현 의미

[국토부 제공]

내년부터 도시계획정보, 토지이용 등 여러 시스템으로 분산 운영되고 있는 국토이용정보를 통합(국토이용정보 통합플랫폼, KLIP)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토지정보의 누락이나 지연 없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디지털 플랫폼 정부’에 한 발 더 다가선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2020년부터 시작한 토지이용 관련 시스템을 통합하는 사업인 KLIP을 2023년부터 단계적 운영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국토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도시계획 정보와 토지이용을 제한하는 지역‧지구 정보를 도시계획정보체계(UPIS), 토지이용규제정보시스템(토지이음),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KRAS) 지역・지구DB, 기초조사 정보관리시스템 등 4종의 시스템으로 분산·관리해왔다. 이에 따라 일부 시스템에 정보가 누락되거나 서로 다른 정보를 제공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국토부는 올해까지 총 229개 기초지자체 중 93개에 구축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2000년 토지관리정보시스템을 시작으로 20여년 간 다수의 시스템으로 이어온 도시계획정보가 KLIP으로 통합되는 것이다.
 
국토부는 다양한 규제로 토지소유자 뿐만 아니라 관련 업계의 관심이 높은 도시계획 정보를 단일 통합플랫폼을 통해 계획 수립단계부터 통일된 기준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누구든 활용하기 쉬운 형태로 공개할 계획이다.
 
단일 시스템으로 철저히 관리된 질 높은 도시계획정보는 개인의 부동산 거래부터 대규모 개발사업까지 안정성 향상과 함께 용적률, 건폐율 등 토지이용규제 정보를 활용하는 프롭테크 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회성 활용’에 그쳤던 대량의 기초조사 결과를 한 곳에 축적함으로써 도시계획수립 등 다양한 방면의 빅데이터 활용도 기대된다.
 
길병우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이번 통합플랫폼 구축을 통해서 일반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국토이용정보의 최신성과 정확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국토이용 관련 정보를 통합한다는 자체의 장점과 함께 해외 수출 등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지속적으로 정보의 통합과 질적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