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논란' 백경란 질병청장 7개월 만에 사의... 후임에 지영미 유력(종합)
2022-12-16 14:10
16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백 청장은 주식 보유 관련 논란 등을 이유로 물러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백 청장이 정식 퇴임하게 되면 지난 5월 취임 후 7개월여 만이다.
앞서 백 청장은 취임 당시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신테카바이오 등 바이오 관련 주식을 보유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끊임 없이 받았다. 백 청장은 인사혁신처에 보유 주식의 직무관련성 심사를 요청했으나 논란이 지속되자 해당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지난달에는 남동생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코스닥기업의 사외이사에 지원하면서 백 청장이 자신의 누나임을 밝힌 것으로 드러나 '가족 찬스'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백 청장은 남동생이 직접 쓴 이력서가 아닌 제3자가 서류를 작성해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WHO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WHO 감염병 인수합병(R&D) 블루프린트 과학자문위원 △국무총리 보건의료분야 특별보좌관 △WHO 예방접종전략자문위원회(SAGE)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2018년부터는 2년 동안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과학자문위원회 위원을 맡았으며 지난해 1월 신임 소장으로 취임했다.
특히 지 연구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동기로 매우 친밀한 관계로 알려진 이철우 연세대 로스쿨 교수의 배우자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