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 배합사료가격 3.5% 인하…축산농가 부담 완화
2022-12-16 09:39
국제곡물가 하락과 환율 안정화 영향으로 급등했던 사료가격이 내림세를 보이며 축산농가의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19일 출고분부터 농협사료의 배합사료 가격을 한 포대(25kg 기준)당 500원씩 평균 3.5% 인하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배합사료 1kg을 기준으로 20원씩 낮아지는 셈이다.
이번 가격 인하는 배합사료 원료 중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옥수수, 대두박 등 주요 수입곡물 도입가격이 7월 고점 이후 하락세로 전환되고 9~10월 급등세에 있던 원달러 환율 역시 11월 이후 하향 안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제 곡물가격 하락으로 10월 양축용 배합사료의 평균가격은 703원/kg으로 9월 대비 2원/kg 인하됐고 대표적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료인 도드람(양돈)과 대한한우(한육우)는 원재료비 인하를 우선 반영해 12월에 각각 전월 대비 7원/kg, 5원/kg 인하했다.
농식품주는 지난해 시장점유율 17.4%로 업계 1위에 해당하는 농협사료의 선제적 가격 인하 조치가 다른 일반사료 업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축산물 생산비의 50~60%를 차지하는 사료가격 인하로 농협사료를 이용하는 축산농가들의 생산비 절감 효과가 월 5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