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체납한 도끼 과거 '재력과시' 다시 보니...돈다발 전시까지

2022-12-16 00:03

[사진=연합뉴스]

래퍼 도끼가 억대의 세금을 체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과거 재력 과시에 다시금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국세청은 2억원 이상 국세를 1년 넘게 체납한 고액·상습체납자 6940명의 명단과 인적사항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명단에는 배우 장근석의 어머니를 비롯해 래퍼 도끼도 포함됐다. 

특히 도끼는 이미 자신의 재력을 드러내는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5년 Mnet '4가지쇼'에서 도끼는 69평에 달하는 자신의 집을 공개했다. 특히 도끼는 5만원권 돈다발을 진열대에 전시해놓은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돈 전시 이유에 대해 도끼는 "사실 돈을 잘 쓰지 않는다. 그러다 한 번씩 뭉치로 쓰게 된다. 돈은 종이 쪼가리일 뿐이다. 나는 거기에 휘둘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최고급 슈퍼카, 신발, 옷 등을 과감히 공개했다. 
 

[사진=Mnet방송화면캡처]

자신이 만든 곡에 자신의 재력에 대한 가사를 쓰기도 했다. 

지난 2015년 발표한 일리네어 레코즈 레이블 앨범 '11:11'의 수록곡 'We here 2'에 "언더 래퍼들의 연봉 그건 내 손목에 시계 money. 또 돈 벌러 갈 시간이네 시곌 보니, 1llionaire 전국 길에 여기저기 매장 밖에 걸린 사진 우린 너네 머리 위에서 뛰어다니며 놀지 따라잡았다 싶을 때 또 앞서 가네 저 멀리 at rodeo, berverly 옷에 3천을 딱 걸지만 괜찮아 뭐 한 두 달이면 썼던 돈을 다 벌지 내 몸값은 늘 올라"라는 가사를 넣었다.

또한 신곡 'RIATCH'에는 "알로에 한잔 마시고 5억짜리 귀신 차 시동 차가 둘, 셋, 넷 오늘 뭐 탈지 고르고 내 지갑은 늘 뚱뚱, 어제는 FIJI 그저껜 홍콩 오늘은 VAN CITY 다음은 TORONTO 새해론 DUBAI 세계 방방곡곡… 난 놀면서도 돈을 버네 자면서도 돈을 버네" 등으로 재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도끼는 여러 방송을 통해 자신이 재력을 과시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MBC '라디오스타',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에 출연했던 도끼는 "어렸을 때부터 형편이 좋지 않았다. 내 힘으로 범죄를 일으키지 않고 랩과 음악으로 성공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꿈과 희망이 있다면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과한 재력 과시와는 달리 2018년 도끼 어머니가 사기 혐의에 휘말리고, 2019년 도끼가 귀금속 대금을 미납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대중의 시선이 달라졌다. 

논란 후 도끼는 어머니 사기 혐의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인스타 라이브를 통해 "1000만원...어차피 내 한 달 밥값인데. 불만 있으면 직접 찾아오시라"라고 말했다가 후폭풍을 맞기도 했다. 

또한 귀금속 대금 미납 소송에서는 법원이 '미납분 3만4740달러(약 4120여만원)를 보석업체에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일단락되는가했다. 

하지만 또다시 도끼가 억대의 세금을 미납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대중들은 15일 앨범 홍보글에 "세금이나 내세요" "형 밀린 세금이나 내줘. 뉴스에 나오더라" "돈 자랑만 하지 말고 세금이나 똑바로 내라" "고액체납자" 등 날선 댓글을 달고 있다.
 

[사진=도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