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전염병 확산을 막고자 가축의 안락사, 사체 처리 표준원가 기준을 마련하고, 현장에 활용한다.

경기도는 15일 서울비즈센터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가축전염병에 따른 사체 처리 표준원가 등 연구용역' 최종 결과 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을 통해 가축의 안락사, 사체 처리 공정별 재료비, 노무비, 경비, 간접경비 등 표준비용을 산출했고, 매몰, 이동식 열처리, 랜더링 등 사체 처리 방식에 따른 원가계산서도 만들었다.

이 원가계산에 따르면 돼지의 경우 100㎏ 기준 2000마리 사육 규모에서 통 매몰 방식은 1마리당 14만9800원, 랜더링 방식은 6만2100원으로 각각 산정된다.

산란계는 2㎏ 기준 10만마리 사육규모에서 통 매몰방식은 1마리당 3462원, 이동식 열처리 방식은 2122원, 랜더링 방식은 2368원으로 산정된다.

이 같은 표준원가는 최근 5년간 자료를 바탕으로 마련됐으며, 물가 변동에 따른 사체 처리 비용에 비목별 변동 값을 반영할 수 있어 현장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경기도는 기대했다.

현행 제도는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해 가축질병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발생농장의 가축을 24시간 내 처분해야 한다.

하지만 사체 처리에 대한 표준원가 기준이 없어 시·군에서는 안락사, 사체 처리 계약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종훈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표준원가가 현장에 도입되면 안락사, 사체 처리 계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군의 부담이 줄고, 신속하게 방역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용역 결과가 현장에 조속히 도입될 수 있도록 노럭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14일 수원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2022 융합기술 스타트업 데모데이' 행사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올 한 해 경기도의 '대학생 융합기술 창업 지원' 사업에 참여한 청년 창업팀들의 성과가 공개됐다.

이 사업은 융합기술 분야의 우수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대학(원)생들의 기술창업을 돕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2016년도부터 다수의 유망 새싹 기업(스타트업)을 배출하며 창업 활성화에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신규 20개팀과 후속지원 5개팀 등 총 25개팀을 선발해 사업화 지원, 멘토링 및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창업 공간 등을 지원했다.

행사는 수료식과 시제품 전시회, 새싹 기업 홍보설명회 아이알(IR) 피칭 대회, 교류 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IR 피칭 대회에 참가한 6개 새싹 기업은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창업 아이템들을 발표하는 등 투자 유치를 위한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이 결과 클레버러스팀이 전문가들로부터 국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으며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클레버러스팀은 데이터 기반으로 공공안전을 확보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추진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또 코드와이드팀은 가상매장 입점을 통한 메타버스 쇼핑 공간 제공 서비스를 발표해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창업팀들의 시제품 전시회도 열렸다.

심리 미병 관리 소프트웨어, 인테리어 O2O 역경매 서비스, 비접촉식 손 세척기, 달무드등 등이 공개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는 김재영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남경순 경기도의장, 이종수 서울대 SNU 공학컨설팅 센터 교수, 송인섭 에스큐빅엔젤스 회장 등도 참석해 새싹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돕기로 입을 모았다.

김평원 경기도 창업지원과장은 "청년 창업가의 열정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경기도의 적극적 지원으로 사업화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됐다"며 "앞으로도 청년 기술창업 저변 확대에 힘써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래 융합기술 산업 발전에 기여할 유망 기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