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첫 도시재생사업 26곳 발표…23곳 비수도권 선정
2022-12-15 11:00
2027년까지 1.5조원…지역자원 활용 특화재생
#. 서원대 배후상권이나, 상권·업종 노후화 및 신규 상권(복대동, 동남지구 등)의 영향으로 상권 쇠퇴 및 유동인구 감소가 심화되고 있는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일대에 2026년까지 411억원을 투입해 화장품·뷰티 등 충북의 전략산업과 연계한 창업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사용자가 직접 화장품을 제조하고 구매할 수 있는 체험형 팝업숍 등 네일아트·헤어·코스메틱·메이크업과 같은 뷰티 관련 다양한 창업아이템 발굴을 지원하는 뷰티 드림숍과 특화거리 조성을 통해 뷰티 산업 체험 및 홍보의 특화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제31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서면 심의를 거쳐 윤석열 정부 첫 도시재생사업으로 경남 합천 등 총 26곳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신규 사업은 △쇠퇴지역 경제거점 조성을 통한 도시공간 혁신 도모 △지역별 맞춤형 재생사업을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 △지역과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 선도 등 지난 7월 발표한 ‘새 정부 도시재생 추진방안’에 중점을 두고, 중앙·광역 공모에 접수된 총 76곳 중 실현 가능성과 사업 타당성이 높은 사업을 선별·선정했다.
혁신지구는 산업·상업·주거 등이 집적된 지역거점을 조성하는 지구단위 개발 사업(지역특화재생) 역사·문화 등 고유자산을 활용해 스토리텔링·도시브랜드화 추진 및 중심·골목상권 활성화(우리동네살리기) 소규모 주거지역의 주거지 정비, 집수리 등 노후 주거환경 개선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신규 사업지 26곳 중 23곳(88%)은 비수도권이며 지방 중소도시(인구 50만 이하) 비중이 57.7%(읍면지역 42.3%)로 국토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정된 26곳 사업지에는 2027년까지 국비 2660억원, 민간자본 2580억원 등 총 1조5300억원을 투입해 쇠퇴지역 331만㎡를 재생하게 된다,
이를 통해, 공동이용시설 47개, 창업지원공간 15개, 신규주택 약 1025가구 공급 및 노후주택 1433가구 수리 등 주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약 8800개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도시재생사업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채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생활SOC) 공급 위주로 획일적으로 추진돼 일회성 사업에 그쳤던 반면, 이번 신규 사업은 산업(유기농고창)·창업지원(뷰티·SK하이닉스청주)·문화(영상테마파크합천) 등 해당 지역의 고유자원을 적극 활용했다. 이로써 사업 종료 이후에도 도시재생이 지속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