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대사, 시진핑 주석 방한 여부에 "무슨 순서가 있나...계속 논의 중"

2022-12-14 11:42
박진 장관, 왕이 외교부장 화상 회담서 시 주석 답방 요청
2014년 이후 8년 간 방한 없어...외교 관례상 한국 올 순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언론진흥재단과 주한중국대사관이 공동 주최한 KPF 특별 언론 포럼 '한중수교 30주년, 성과와 전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방한과 윤석열 대통령의 방중 순서에 대해 "무슨 순서가 있나"라며 "계속 논의 중에 있다"라고 답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KPF) 주최로 열린 '한중수교 30주년 성과와 전망' 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 방한과 관련해 "외교 채널을 통해 계속 논의 중"이라고 답한 뒤 "월요일에 있었던 외교 장관 회담에서 관련된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G20 정상회담에서도 (양국 정상이) 서로 초청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시 주석 방한과 윤 대통령 방중 중 한국 정부는 시 주석 방한이 선 순서라고 본다'라는 지적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대답하기 어렵다"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2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의 화상 회담에서 시 주석의 답방을, 왕 부장은 윤 대통령의 방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한 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은 한 차례, 문재인 전 대통령은 두 차례 중국을 찾았다. 이에 한국 정부는 정상 간 방문이 번갈아 이뤄지는 외교 관례상 중국 정상이 이번엔 한국을 방문할 차례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