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수궁가 연창 발표회'
2022-12-13 13:43
가족 창극으로 크게 주목을 받았던 '순천만 수궁가'를 발표한 이재영 명창과 제자들이 준비한 ‘수궁가 연창 발표회’ 공연이 오는 19일 오후 7시 순천시 문화건강센터 다목적홀에서 펼쳐진다.
이재영 명창과 제자들이 준비한‘수궁가’는 박초월-조통달-이재영으로 이어진 ‘박초월 바디 수궁가’이다.
‘박초월 바디 수궁가’는 동편제 계보지만 계면조의 창법, 애원 성음 등 서편제의 특징이 조화를 이루며 멋스러운 시김새와 고음·저음을 화려하게 넘나드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스승의 뒤를 잇고 있는 제자들이 판소리 수궁가의 대목을 나누어 부르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뽐내게 된다.
이재영 명창은 “이번 연창 발표회는 노심초사(勞心焦思)”라며 “게미가 있는 소리로 추임새가 절로 나오는 소리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형영 무성국악진흥회 이사장은 “수궁가에서 별주부와 토끼가 주인공인데 내년이 계묘년(癸卯年) 토끼해라며, 이번 공연에서 내년을 멋지게 그려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