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대웅제약, '검은 월요일' 맞나 外
2022-12-11 21:35
대웅제약 코로나치료제 개발 중단…개미들 '검은 월요일' 조마조마
최근 주가 상승세를 이어오던 대웅제약이 '검은 월요일'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이 지난 금요일 장 마감 후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을 종료하겠다고 '기습 공시'했기 때문이다. 메디톡스와 민사 소송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돌발 악재까지 발생하자 일반 주주들은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대웅제약은 지난 9일 장 마감 후 30분도 지나지 않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DWJ1248'의 중증 환자 대상 임상 3상 시험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대웅제약 측은 "전문가의 의견 및 투자 대비 사업성에 대한 판단에 따라 본 임상시험을 중단하고자 한다"며 "중증 환자로의 이행률이 감소해 개발 전략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일반 투자자들은 대웅제약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불만을 내비치고 있다. 바이오 업계 전망도 부정적인 모양새다. 팬데믹 종료로 업계 실적 악화가 이어지고 있어 미래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도 대웅제약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마지막 美 FOMC '빅스텝' 전망···"단, 비둘기는 아닐 것"
세계 금융시장이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그간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했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지만, 이달은 시장의 기대에 부합해 '빅스텝'(0.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대세다. 단, 최종금리 수준을 더욱 높이는 등 '매파'(통화긴축 선호) 기조가 드러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연준은 오는 13~14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열고, 한국 시간으로 15일 새벽 4시께 연방기금금리(FFR)를 결정한다. 시장에선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3.75~4.00%)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네 차례의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이후 물가의 '피크아웃'(정점을 찍고 하강)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만큼,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이번 FOMC에선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도 같이 발표되는데, 최종금리 중간값이 5% 중반 또는 후반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위드코로나' 중국, 국경 재개방 기대감도 '솔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홍콩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커우안(口岸·국경출입구)들이 최근 분주해졌다. 코로나로 인해 약 3년간 통제됐던 중국 본토와 홍콩 주민 간 자유로운 왕래가 춘제(중국 설) 연휴 전후로 재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홍콩을 시작으로 중국이 해외 입국자 방역 규제도 전면적으로 풀 것이란 기대감도 커졌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선전의 뤄후·푸톈·황강 커우안 3곳은 최근 전면 소독을 실시하고 엘리베이터를 점검하고 바리케이드를 치우는 등 사실상 통관 재개를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이는 사실상 홍콩 입국자 방역 규제 완화를 위한 준비 작업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구체적인 개방 시간표도 흘러나온다. 홍콩 현지 매체들은 이달 19일부터 홍콩 입국자에 대한 방역 규제를 '2일(시설격리)+3일(자가격리)'로 완화하고, 이어 내달 9일부터는 별도의 시설격리 없이 3일간 의학관찰 모니터링만 실시할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은 그동안 홍콩 입국자에 대해서도 해외 입국자와 동일하게 시설격리 5일과 자가격리 3일 방역 규제를 적용했다.
이는 중국이 지난 7일 PCR(유전자증폭) 전수 검사 폐지, 재택 치료 허용 등 10가지 방역 완화 지침을 발표하며 사실상 '위드 코로나'의 시작을 알린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이번 10가지 방역 완화 지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홍콩을 시작으로 해외 입국자 방역 규제도 곧 풀릴 것이란 기대감도 커졌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지난 7일 브리핑에서 해외 입국자 방역 규제 완화와 관련해 “국내 전염병 예방 및 통제 정책의 조정과 결합해, 국경 간 인적 교류와 원거리 예방 통제를 편리하게 하는 새로운 조치를 연구하고 도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빗장 열리는 중국] 1800만 관광객 하늘길 열리나···항공·면세업계, 비상 날개짓
항공‧면세업계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완화 방침이 가장 반가운 곳이다. 중국 노선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기준으로 전체 노선의 20.4%(약 1850만명)를 차지한 핵심 노선이다. 면세업계도 중국 큰손인 ‘다이궁(보따리상)’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 중국 관광객 유입이 본격화되면 오랜 부진을 떨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각지에서 제로 코로나에 반발하는 ‘백지시위’로 인해 중국당국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봉쇄 해제 조치를 빠르게 시행하고 있다. 상하이와 광저우 등 경제 대도시에서는 강제적인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철회하고 있다. 지난달만 해도 제로 코로나 통제가 여전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역 완화 언급 한마디에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항공업계는 이러한 흐름에 벌써부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등의 LCC(저비용항공사)들은 중국 노선 증편과 재개에 나서는 등 일찌감치 수요 폭발에 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의 대형항공사들도 상하이, 항저우, 칭다오 등 일부 노선을 재개하고 방역 완화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아직 예단하기 쉽지 않지만 이르면 내년 초나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 중국 하늘길이 완전 개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노선이 완전 재개되면 LCC들의 수익성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LCC들의 중국 노선 관광객 수는 일본보다 월등히 많아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코로나 사태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한 면세업계도 중국의 위드 코로나 흐름에 반색하고 있다. 제로 코로나로 떠났던 면세점 큰손 다이궁이 다시 한국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특히 하반기 이후 중국인 여행객 유입이 늘면 시내 면세점도 활기가 돌 것이란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카타르 월드컵] '아프리카 돌풍' 모로코, 4강 진출…포르투갈에 1-0 승리
벨기에와 스페인을 연달아 꺾었던 '아프리카 돌풍' 모로코가 8강에서 만난 포르투갈마저 이기면서 4강에 올랐다.
11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 포르투갈의 8강전에서 모로코는 전반에 터트린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4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이로써 모로코는 사상 처음 4강에 진출한 첫 아프리카 팀이 됐다. 이번 대회 전까지 8강에 진출한 아프리카 국가는 1990년 카메룬, 2002년 세네갈, 2010년 가나가 전부였다.
모로코는 잉글랜드를 꺾고 4강에 진출한 프랑스와 오는 15일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준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