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해임안 통과] 與 권성동 "野 외친 진상규명은 애초부터 거짓말"

2022-12-11 16:23
"경찰의 '제 식구 감싸기' 비판 놔두고 오직 장관 해임안에만 집착"

지난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공부 모임 '국민공감' 첫 모임에서 권성동 의원이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표결로 통과된 것을 두고 "민주당이 외친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진상규명은 애초부터 거짓말이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자기부정 행보는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함이다. 억지 정쟁이라도 만들어내서 국민의 관심을 분산하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얼마 전 이태원 압사 사고의 현장 책임자인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에 대한 특수본의 구속영장 신청이 기각됐다"며 "경찰의 '제 식구 봐주기'라는 비판과 수사 일정의 차질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게 진상규명 의지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이런 사안에 집중하면서 경찰을 비판했어야 한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오직 장관 해임안에만 집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지난 9일 처리되지 않은 것을 두고 "민주당의 몽니정치로 인해 국회 선진화법 이후 최초로 정기국회 회기 내 예산안 처리 불발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동안 민주당은 '윤석열 예산'은 삭감하고 '이재명 예산'은 증액했다. 윤석열 정부에게 이재명의 정치를 하라고 강요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 장관 해임 건의안과 예산안의 회기 내 처리 불발은 모두 대선불복"이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정부의 인사와 예산을 민주당 맘대로 하겠다는 뜻이기 때문"이라며 "이런 오만과 독선을 가리기 위해 이태원과 민생을 겉치레로 치장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