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전반에만 4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전반전 결과 0대4로 밀리고 있다.

한국은 FIFA 순위 28위, 브라질은 1위다.

상대 전적은 브라질이 8전 7승 1패로 앞선다. 최근 경기는 지난 6월 2일이다. 한국에서 열린 친선전 당시 브라질은 5대1 대승을 거뒀다. 월드컵에서는 첫 만남이다.

주심은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맡았던 프랑스의 클레망 튀르팽이다.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은 4-4-2 대형을 내놨다. 투톱은 손흥민과 조규성이다. 뒤는 황희찬, 이재성, 황인범, 정우영이 받친다. 4백은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이다. 한국의 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낀다.

치치 브라질 감독은 4-3-3 전술을 사용했다.

3톱에는 비니시우스, 히샤를리송, 하피냐가 섰다. 중원은 네이마르, 파케타, 카제미루가 맡았다. 수비는 밀리탕, 마르키뉴스, 시우바, 다닐루다. 브라질 골문은 알리송이 지킨다.

초읽기와 함께 경기가 시작됐다. 시작부터 양 팀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팽팽했던 흐름이 깨진 것은 전반 6분이다.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린 공이 혼자 있던 비니시우스에게로 갔다. 

비니시우스는 깔끔한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갈랐다. 0대1. 브라질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0분 한국은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정우영이 뒤에서 오던 브라질 선수를 보지 못했다. 

키커는 네이마르. 김승규와 마주했다. 전반 13분 네이마르가 가볍게 오른쪽으로 차 넣었다. 0대2. 네이마르의 이번 월드컵 첫 득점이다. 한국은 순식간에 두 골을 허용했다. 벤치에 앉아있던 치치 브라질 감독은 벌떡 일어났다.

한국은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패스 실수로 흐름이 끊겼다.

몇 분 뒤에는 황희찬이 갑작스러운 중거리 슈팅으로 알리송을 깜짝 놀라게 했다.

전반 중반 이후 두 골을 실점한 한국이 자주 브라질 영역에 침투했다.

문제는 이후 패스 실수다. 실수가 번번이 나왔다. 브라질은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네이마르와 비니시우스가 한국 선수들을 흔들었다.

전반 29분 브라질 삼바 리듬이 시작됐다. 히샤를리송이 브라질 선수 두 명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김승규와의 1대1 기회를 만들었다. 완벽한 득점이다. 0대3.

전반 31분 황희찬이 브라질 오른쪽 지역에서 드리블에 이은 슈팅을 했다. 수비를 제쳤지만, 브라질 골키퍼 알리송을 제치지 못했다

전반 36분 한국은 4번째 실점을 했다. 브라질은 기회마다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파케타가 마무리했다. 0대4.

추가 시간 5분 이후 주심이 전반 종료 호루라기를 불었다. 한국이 4점 차로 밀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