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9원 하락 출발..."12월 FOMC 긴축 조절 기대감"

2022-12-05 09:33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원·달러 환율(이하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9원 내린 1297원에 개장했다.
 
달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을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하락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예상보다 양호한 고용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12월 FOMC에서 금리 인상폭을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지되면서 약보합권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11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예상치(20만명)를 넘어선 26만3000명을 기록했고, 실업률은 3.7%를 유지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금일 환율은 미 고용지표 관련 해석이 진행되며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비농업 고용자 수는 예상치를 상회하고,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 등은 노동시장의 초과수요를 반영한다. 이는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설했던 속도조절 키워드를 지지하지 않기에 달러 강세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