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우크라에 무기 지원 내년까지 연장

2022-12-02 22:28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사진=연합뉴스]

이탈리아가 내년까지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연장하기로 했다.
 
1일 저녁(현지시간)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각료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2023년까지 연장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는 오는 31일 만료를 앞둔 법안을 2023년 12월 31일까지 1년 더 연장한 것이다.
 
이탈리아의 경우 각료회의 의결과 동시에 법안이 발효되는데, 앞으로 60일 이내에 의회 승인을 얻으면 된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마테오 살비니,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등 대표적인 친러시아 인사들과 연정을 꾸려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우려를 샀다.
 
일각에서는 이탈리아가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와 우크라이나 지원에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EU의 분열을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멜로니 총리는 첫 국정 연설에서 이탈리아가 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멜로니 총리는 벨기에 브뤼셀로 첫 해외 행보에 나서며 이탈리아가 EU 체제를 계속 지지할 것임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