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최종 계약...한국판 스페이스X 나온다

2022-12-02 09:55
누리호 고도화 사업 기체 제작...2023년부터 발사 참여해 운용 기술 이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 모습[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한국에서도 미국 스페이스X같은 발사체 체계종합기업이 등장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확정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체계종합기업이란 발사체 제작부터 발사와 운용까지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기업을 말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누리호 2차발사에서 엔진총조립과 시험설비구축 등을 맡은 바 있다.

항우연은 올해 10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한국형 발사체 체계종합기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최근까지 발사체 제작 총괄관리, 단 조립 공장 구축·이송, 발사체·구성품 시험, 발사운용, 품질보증, 기술이전 등의 세부사항을 협의해 왔다.

최근 최종 합의에 이르러 해당 결과를 11월 22일 열린 제44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 에 보고하고 체계종합기업 선정 절차를 완료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3년부터 시작될 4차례 누리호 발사에도 참여해 발사 운용 등 관련 기술을 이전받는다. 또한 2025년부터 발사 예정인 누리호 제작(3기)을 주관하고, 구성품 제작 참여기업에 대한 총괄관리를 수행한다.

체계종합기업 선정이 완료됨에 따라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도 차질 없이 수행될 예정이다.

2023년 발사될 누리호 3호기는 앞선 한국형 발사체 개발사업의 연장으로, 올해 12월까지 단별 조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체계종합기업 주관으로 전기체(ILV, 발사체 이송 차량) 조립이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