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회원이 무슨 소용···항공 마일리지 좌석이 없네
2022-12-02 05:55
마일리지 좌석을 구하지 못하는 항공사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잠들어 있던 마일리지로 좌석을 예매하려고 나섰지만 1년 후까지 예약 가능한 좌석이 없어 허탕을 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소비자들은 항공사가 가격이 치솟는 노선을 중심으로 마일리지 좌석을 축소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을 내놓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사 동계 스케줄 마지막 날인 내년 3월 25일까지 아시아나항공 인천발 뉴욕행 노선의 마일리지 예약 가능한 항공편 비중은 비즈니스석 1%, 이코노미석 40%로 나타났다.
인천발 로스앤젤레스행 노선 비중은 비즈니스석 1.3%, 이코노미석 47%다. 샌프란시스코행 노선에서는 비즈니스석 1%, 이코노미석 57%로 집계됐다. 인천발 파리행과 런던행의 경우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 일반석 비중은 각각 30%, 43%였다. 반면 비즈니스석은 두 노선 모두 0석으로 나타났다.
내년 3월 이후 11월로 기간을 확대하면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 비즈니스 항공권 비중은 더욱 낮아진다.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발 뉴욕행 마일리지 좌석은 내년 11월 27일까지 예약 가능한 날이 없다. 1년 전 예약을 하려 해도 자리가 없는 셈이다.
파리행 노선은 하루(내년 11월 15일)를 제외하고 예약이 가능한 날이 없었다. 런던 노선 역시 9개의 항공편만 좌석이 남아 있다. 일본 하네다 노선도 내년 11월까지 남은 좌석은 0석이다. 통상 일본 등 단거리는 마일리지로 예매 가능한 항공편이 여유가 있는 편이다. 소비자가 마일리지로 단거리보다 중·장거리 항공권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뿐 아니라 방콕 등 단거리 노선도 내년 7월까지는 좌석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항공권 가격이 비싸지자 마일리지 항공권의 비중을 줄인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전체 공급 좌석의 5% 이상을 마일리지 좌석으로 할당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다만 의무 사항은 아니다. 이에 항공사가 최근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따라 마일리지 좌석 대신 유료 좌석을 내놓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각 노선별로 마일리지 좌석 수와 비중이 얼마나 있는지는 항공사와 국토부 모두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노선별, 시즌별로 배치되는 마일리지 항공권 수가 다르다"며 "최근에는 비즈니스 좌석 경쟁이 치열해 더욱 구하기 어려워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두 항공사간 경쟁이 사라지며 마일리지 활용 조건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국토부가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이행 여부에 대한 감시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소비자 유인책인 마일리지의 사용 권리는 온전히 소비자에게 있어야 한다"며 "소비자들의 마일리지 사용권이 침해 받고 있지 않은지 국토부가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사 동계 스케줄 마지막 날인 내년 3월 25일까지 아시아나항공 인천발 뉴욕행 노선의 마일리지 예약 가능한 항공편 비중은 비즈니스석 1%, 이코노미석 40%로 나타났다.
인천발 로스앤젤레스행 노선 비중은 비즈니스석 1.3%, 이코노미석 47%다. 샌프란시스코행 노선에서는 비즈니스석 1%, 이코노미석 57%로 집계됐다. 인천발 파리행과 런던행의 경우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 일반석 비중은 각각 30%, 43%였다. 반면 비즈니스석은 두 노선 모두 0석으로 나타났다.
내년 3월 이후 11월로 기간을 확대하면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 비즈니스 항공권 비중은 더욱 낮아진다.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발 뉴욕행 마일리지 좌석은 내년 11월 27일까지 예약 가능한 날이 없다. 1년 전 예약을 하려 해도 자리가 없는 셈이다.
파리행 노선은 하루(내년 11월 15일)를 제외하고 예약이 가능한 날이 없었다. 런던 노선 역시 9개의 항공편만 좌석이 남아 있다. 일본 하네다 노선도 내년 11월까지 남은 좌석은 0석이다. 통상 일본 등 단거리는 마일리지로 예매 가능한 항공편이 여유가 있는 편이다. 소비자가 마일리지로 단거리보다 중·장거리 항공권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뿐 아니라 방콕 등 단거리 노선도 내년 7월까지는 좌석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항공권 가격이 비싸지자 마일리지 항공권의 비중을 줄인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전체 공급 좌석의 5% 이상을 마일리지 좌석으로 할당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다만 의무 사항은 아니다. 이에 항공사가 최근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따라 마일리지 좌석 대신 유료 좌석을 내놓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각 노선별로 마일리지 좌석 수와 비중이 얼마나 있는지는 항공사와 국토부 모두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노선별, 시즌별로 배치되는 마일리지 항공권 수가 다르다"며 "최근에는 비즈니스 좌석 경쟁이 치열해 더욱 구하기 어려워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두 항공사간 경쟁이 사라지며 마일리지 활용 조건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국토부가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이행 여부에 대한 감시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소비자 유인책인 마일리지의 사용 권리는 온전히 소비자에게 있어야 한다"며 "소비자들의 마일리지 사용권이 침해 받고 있지 않은지 국토부가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