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손 잡자" 글로벌 보건 안보 지킬 '新서울 선언문' 나왔다
2022-11-30 14:15
이번 GHSA는 코로나19 이후 신종 감염병에 대비해 국제 보건안보 대응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첫 대면회의로 28일부터 사흘간 진행됐다.
30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장관회의에는 27개국, 10개 국제기구, 20개국 대사관 대표들이 참석해 GHSA 미래 역량을 집중할 영역을 제시하는 '新서울선언문'을 발표했다.
GHSA 회원국과 국제기구들은 감염병으로 인한 공중보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적, 전 사회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리는 데 GHSA가 중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 동안 진행될 GHSA 제3기의 비전과 관련해 국제보건규칙(IHR)의 완전한 이행과 국가 수준의 기술 역량 강화에 노력할 것과 새롭게 채택된 행동계획을 선도 그룹이 개발해 회원국과 공유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번에 채택된 GHSA 행동계획은 △기술적이고 다학제적인 논의를 포함한 역량 강화 방안 △행정사항 효율화 △2026년 공개될 GHSA 외부평가 일정을 포함하는 세부 계획을 포함한 행동계획을 선도 그룹이 개발해 2023년 12월까지 회원국과 공유할 것 등이다.
마지막으로 GHSA 3기 논의 및 효과적인 조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서울에 글로벌보건안보(GHS) 조정사무소 설치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GHSA를 통해 강화한 감염병 대응 역량과 활발한 국제 공조에 힘입어 코로나19 위협에 성공적으로 맞섰다"며 "협력과 국제 공조를 통해 보건 안보를 지킬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선언문 발표 뒤 이어진 합동 브리핑에서는 GHSA의 필요성, 성과, 향후 운영 계획 등 비전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한국 정부에서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과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참석했다.
안드레아 팜(Andrea Palm) 미국 보건부 차관은 "모범 사례 공유, 행동계획의 기술적 지원 등 중요한 기능을 수행할 GHS 조정사무소를 한국에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환영한다"며 "2026년 GHSA 중간 평가 공개 등 중요한 사안에 대해 선도 그룹이 조속히 계획을 수립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