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사장단 인사…루크 동케볼케 사장 승진‧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내정

2022-11-30 11:34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로 현대자동차그룹의 디자인을 이끌고 있는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CO(Chief Creative Officer) 겸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현대차 프로세스혁신사업부의 이규복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를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30일 대표이사·사장단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위기 대응 강화와 미래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성과 기반의 핵심 인재 발탁 등 미래 모빌리티 전략 컨트롤타워 신설에 초첨을 맞췄다.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루크 동커볼케 신임 사장은 선행 디자인과 콘셉트 디자인 제시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브랜드 정체성과 지향점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 등 현대차그룹의 프로젝트 방향을 제시하고 실행을 이끌었으며, AAM(Advanced Air Mobility, 미래 항공 모빌리티)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와 연계한 고객경험 디자인을 주도하고 있다.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의 CCO로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브랜드 정체성 강화 등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에는 재무, 해외판매, 프로세스 혁신 등 다양한 경험과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현대차 프로세스혁신사업부의 이규복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해 내정했다. 이 신임 부사장은 유럽 지역 판매법인장 및 미주 지역 생산법인 CFO(Chief Financial Officer)를 역임했다. 재무와 해외판매 기반의 전략기획 전문가로 수익성 중심의 해외권역 책임경영 체제 기틀을 마련했고, 최근에는 현대차그룹의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한 프로세스 전반의 혁신을 담당했다. 이러한 역량을 인정받으면서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과 미래 신사업 전략 실행 가속화를 통해 현대글로비스의 스마트 물류기업 도약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그룹 핵심사업 간 연계 강화를 통한 미래 모빌리티 그룹 전환을 가속화하고자 ‘GSO(Global Strategy Office)’를 신설하기로 했다. GSO의 각 부문 인사 및 세부 역할은 12월 중 결정할 예정이다.

GSO는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분야 컨트롤타워 조직으로 △소프트웨어(SW) △하드웨어(HW) △모빌리티 서비스 관점의 미래 전략 방향 수립 및 대내외 협업, 사업화 검증을 담당한다.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단일화된 의사결정기구를 만들어 신속하고 일관된 전략 실행을 주도할 예정이다.

한편 공영운 현대차 전략기획담당 사장, 지영조 현대차 이노베이션담당 사장,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는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선제적인 새해 경영구상과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준비하기 위한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라며 “12월 중에 있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미래 준비를 위한 성과 중심의 인적 쇄신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루크 동케볼케 현대차그룹 신임 사장(왼쪽)과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신임 대표이사 [사진=현대자동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