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네덜란드 해결사 '학포'... 머리·양발 가리지 않고 '골·골·골'
2022-11-30 03:24
개최국 카타르 꺾고 16강 진출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3차전에서 학포는 전반 26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4분 데이비 클라센이 크로스를 시도했고, 멤피스 데파이가 카타르 수비수를 끌고 쇄도하며 공간을 만들었다. 골문 구석을 노린 학포가 오른발 슈팅으로 카타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학포는 세네갈과의 1차전 경기에서 오랜 시간 이어오던 양측의 팽팽한 균형을 무너뜨렸다. 후반 39분 프렌키 더 용이 올려준 크로스를 학포가 헤더 골로 연결했다.
에콰도르와의 2차전 경기에서 학포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6분 센터백 아케가 전방으로 긴 패스를 보냈고, 이후 공을 소유한 데이비 클라센과 교차하면서 공을 이어받은 학포가 골문 왼쪽을 노린 슈팅으로 에콰도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학포는 조별리그 A조 2차전 에콰도르전에서는 왼발로, 3차전 카타르전에서는 오른발로, 1차전에서는 머리로 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학포는 이번 월드컵에서 주목받는 선수로 떠올랐다.
네덜란드는 2승 1무 승점 7점으로 A조 1위를 확정 지으며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네덜란드는 다음 달(12월) 4일 B조 2위와 8강 티켓을 놓고 겨룬다.
반면 이날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패배한 카타르는 16강 진출이 물거품되며 월드컵 개최국 최초로 '전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개최국이 본선에서 1점의 승점도 얻지 못한 팀은 카타르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