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무릎 꿇은 카타르...개최국 최초 전패 탈락
2022-11-30 02:58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첫 골이 유일한 위안
카타르는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카타르는 '대회 1호 탈락'이라는 불명예와 함께 일찌감치 16강 진출 탈락을 확정 지었다. 카타르는 이날 경기까지 3경기 모두 전패(승점 0점, 1득점 7실점)하며 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월드컵 92년 역사상 승점을 단 1점도 얻지 못하고 탈락한 개최국은 카타르가 처음이다.
개최국 조별리그 탈락도 2010년 월드컵을 개최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남아공은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로 승점 4점을 쌓았다.
카타르는 지난 21일 열린 에콰도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2로 완패하며 월드컵 개막전에서 최초로 고배를 마신 개최국이 됐다. 이전까지 '개최국 홈 개막전=무패' 공식이 이어졌지만, 이번 대회에서 카타르가 기록을 깬 것이다.
카타르는 이번에 월드컵을 개최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 2017년부터 카타르 지휘봉을 잡은 펠릭스 산체스 감독은 그동안 선수단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성과도 냈다. 그러나 첫 월드컵에서 카타르는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이번 월드컵에서 카타르의 유일한 득점은 지난 25일 세네갈과의 2차전에서 나왔다. 득점자는 모하메드 문타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