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바다 국내최초 직류기반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선 뜬다"…29일, '울산 태화호' 명명식 개최

2022-11-29 14:21

울산시는 29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소에서 '울산 태화호 명명식'을 개최했다. [사진=울산시]


전기추진 스마트 선박 '울산 태화호'가 명명식을 갖고 본격 운항에 들어간다.

이와 관련, 울산시는 29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소에서 '정보통신기술(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 선박'에 대한 '울산 태화호 명명식'을 개최했다.

'울산 태화호'는 총 사업비 448억원(국비 233억원)이 투입돼 현대미포조선소가 지난 2020년 7월 설계에 착수한 이후 2021년 10월부터 건조에 들어가 선체길이 89.1m, 폭 12.8m, 2700톤급, 정원 300명, 총 4층 규모로 건조됐다.

국내 최초 직류기반의 LNG, 선박용 디젤유 선택운전이 가능한 이중연료엔진체계, 에너지저장체계를 바탕으로 엔진 가변속 제어, 에너지 최적 제어체계 등이 탑재된 저탄소․고효율 기술이 적용된 첨단 선박이다.

특히 운항 시 각종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는 충돌회피 시스템, 이접․안 지원시스템, 최적항로 지원시스템 등 각종 항해 안전지원 시스템과 육상에서도 데이터 기반으로 선박을 실시간으로 관제할 수 있는 체계가 탑재됐다.

울산시는 지난 2013년 고래관광선 도입이후 선박의 노후화와 관광객 감소로 새로운 스마트선박 필요한 시접이었다.

시는 '울산 태화호'가 지역 해양명소인 간절곶, 대왕암, 장생포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과 연계한 해양관광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날부터 오는 12월말까지 시운전에 들어가 내년부터 기자재 실증 테스트와 대학생 및 재직자 교육, 울산 연안 관광 등의 목적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 선박은 정부와 힘을 합쳐 조선해양산업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 고성능 선박의 국산화 성공에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울산 조선해양산업이 국제적인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