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징검다리 '국민취업지원제도' 성공 사례 확산
2022-11-29 12:00
우수사례 40건에 고용부 장관상
이정식 장관 "내실 더욱 강화"
이정식 장관 "내실 더욱 강화"
# 충남 지역에 사는 50대 여성 A씨는 사기 사건에 연루돼 빚을 지는 등 가정 해체 위기에 처했다. 서대연 천안고용복지플러스센터 상담사는 A씨 사연을 듣고 법률과 심리 안정 지원에 나섰다. A씨 희망 직종을 목표로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도 도왔다. 9개월에 걸친 지원 결과 A씨는 자동차부품 조립원으로 당당하게 취업했다.
# 인천에 사는 20대 청년 B씨는 학생 시절 잘못된 교우 관계로 10년 넘게 조울증과 불안 증세에 시달렸다. 유선미 잡모아인천남부 상담사는 취업 자신감이 크게 떨어진 B씨에게 심리 상담을 연결해주고 일자리 체험과 면접 비법을 알려주는 소그룹 학습도 지원했다. 1년간 이어진 지원으로 자신감을 찾은 B씨는 자재·구매사무원으로 알선취업에 성공했고 청년내일채움공제에도 가입해 장기 근속 의지를 다지고 있다.
고용부, 직업상담사 35명에게 장관상 수여
고용노동부는 29일 열린 '2022년 국민취업지원제도 우수사례 콘퍼런스'에서 우수 사례 40건에 고용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이날 직업상담사 35명이 장관상을 받았다. 대상은 심리 지원 등을 병행해 성공적인 취업을 이끈 서대연·유선미 상담사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5명, 우수상은 9명, 장려상은 19명이 받았다.
우수운영사례 단체부문 대상은 서울고용센터가 받았다. 서울고용센터는 올 한 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일 경험 참여 기업을 발굴해 더 많은 구직자에게 일 경험을 쌓는 기회를 제공했다.
알선취업이 전년보다 1.8배 증가한 인천고용센터와 전국 최대 규모로 연계 협약을 이행한 경남 경제진흥원 일자리종합센터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 내 취약계층을 적극적으로 발굴한 광명시 일자리센터는 우수상을 받았다.
시행 2년 만에 '2차 고용안전망' 자리매김
시행 2년 차를 맞은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2차 고용안전망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형 실업부조'로 불리는 이 제도는 단순한 소득 지원이나 취업 알선 대신 적극적으로 구직자의 취업 장애 요인을 해소하고 구직 능력을 강화해 취업 성공을 끌어내는 종합 고용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 132개 고용센터를 주축으로 지방자치단체 일자리센터·새일센터 등 취업 지원 유관기관, 정신건강이나 신용 회복 등을 지원하는 복지기관이 함께 구직을 돕는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일자리야말로 최고의 복지"라고 강조하며 "취업지원서비스를 더욱 내실 있게 제공해 청년과 일하고 싶은 여성, 저소득 구직자 등이 일을 통한 자립을 이루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