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 英 글렌몬드와 JV 설립 협약...1600억원 규모 발전자원 매입 추진

2022-11-28 10:25

SK디앤디가 글로벌 정상급 신재생에너지 투자사와 금융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SK디앤디는 영국계 신재생에너지 투자사인 글렌몬트파트너스(이하 글렌몬트)와 JV 설립을 위한 주주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6월 글렌몬트와 체결한 태양광 사업 공동투자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로 태양광 발전자원 매입을 위한 양사 간 협력을 본격적으로 이행한다는 의미가 있다.

글렌몬트는 청정에너지 투자 분야에서 10년 이상 선두를 지켜온 선도적인 인프라 펀드 회사며 전 세계적으로 기관과 개인 자산 약 1조1000억 달러를 운용하고 있는 누빈(Nuveen)의 자회사다. 글렌몬트는 유럽 최대 신재생에너지 전문 펀드로서 유럽 내 1500㎿ 이상 에너지를 생산하는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30개 이상 청정 전력 프로젝트에 약 20억 유로 규모의 투자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공동으로 출자하는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고 그 첫 단계로 80㎿, 약 1600억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자원을 본격 매입할 계획이다.

SK디앤디는 △태양광 발전자원 조달·매입 △유지보수(O&M) △전력중개 업무를 담당한다. 글렌몬트는 5조원(약 36억 유로) 이상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청정에너지 인프라 펀드로서 잠재적 투자자 유치 및 자본 조달(프로젝트 파이낸싱)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은 “글로벌 톱티어 신재생에너지 투자사인 글렌몬트와 금융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태양광 발전자원 매입 기반을 확보했다”며 “이와 함께 디지털 O&M, RE100 등 다양한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역량을 한층 강화하여 전력중개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왼쪽)과 파비엔 다볼라 글렌몬트파트너스 아시아퍼시픽 총괄이 지난 25일 SK디앤디 판교 본사에서 JV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SK디앤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