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8일 차 경기 종합…잠잠해진 日 돌풍·늙은 악마·67초 골 16강 실패·E조는 미궁 속으로

2022-11-28 09:57

"전자 군단을 막아!" 틈을 주지 않았던 무적 함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8일 차가 종료됐습니다.

27일 오후 7시(한국시간)에는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조별리그 E조 2차전 경기가 진행됐습니다.

일본은 1차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2 대 1로 승리를, 코스타리카는 스페인을 상대로 0 대 7로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의 돌풍을 이어가는 일본이 코스타리카를 이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주심의 호루라기가 울리고 보니 상황은 달랐습니다.

독일전에서 보였던 전술적 우위를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일본 감독의 전술 변화에도 코스타리카 골문은 열리지 않았지요. 오히려 코스타리카 골키퍼 나바스의 건재함을 알리게 된 계기였습니다.

코스타리카는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일본 골문을 갈랐습니다.

빠르게 슈팅하지 않았습니다. 감각적이고 느린 감아차기가 일본에 패배감을 안겼습니다. 

일본 선수들은 "코스타리카전 패배가 고통스럽다" "받아들이기 힘들다"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당연히 이겼어야 하는 상대라고 생각하는군요?

일본 감독은 "독일도 이겼으니 스페인도 이길 수 있다"고 했습니다.

E조 마지막 경기가 진행되는 12월 2일 오전 4시가 기대됩니다.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일본 응원단. [사진=AP·연합뉴스]

FIFA 랭킹 22위 모로코가 2위 벨기에를 잡았습니다. 이변이 속출하고 있네요. 아시아의 돌풍이 아프리카에까지 이어졌습니다.

벨기에는 모로코의 파상공세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황금세대'가 아니라 '끝난 황금세대'였네요.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의 별명은 붉은 악마입니다. 0 대 2 패배 이후 외신에는 늙은 악마라는 머리기사가 많네요. 벨기에 선수들의 평균 나이는 29세입니다. 25.3세인 스페인과는 3.7세 차이네요.

반면 같은 F조인 크로아티아는 캐나다를 상대로 4 대 1 대승을 거뒀습니다. 캐나다는 월드컵 역사상 첫 골을 기록했네요. 그것도 킥오프 67초 만입니다. 이후 4골을 내줘 16강 탈락의 고배를 들었습니다.

"모로코 독사에 물린 늙은 악마" 세리머니 중인 모로코의 자카리아 아부클랄. [사진=AP·연합뉴스]

독일과 스페인이 1 대 1로 비겼습니다.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와 독일의 니콜라스 퓔크루가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죽음의 조라 불렸던 E조가 미궁 속으로 빠지고 있습니다. 16강 진출 가능성은 마지막 3차전에서 결정 나겠네요.

월드컵 9일 차 결전의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 오후 10시 한국이 가나를 상대합니다. 한국은 지금까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없습니다. 가나에 승리를 거둬야 16강 불씨를 살립니다.

광화문 광장에는 3만명의 인파가 모인다고 하네요. 안전 유의하시고 즐거운 응원 되시길 바랍니다. 카타르 월드컵은 아주경제와 함께.

광화문광장에서 응원하는 붉은 악마. [사진=연합뉴스]


▲ 8일 차 경기 결과

코스타리카 1-0 일본
모로코 2-0 벨기에
크로아티아 4-1 캐나다
독일 1-1 스페인

▲ 9일 차 경기 안내 (한국시간)

28일 오후 7시 카메룬 vs 세르비아
28일 오후 10시 대한민국 vs 가나  
29일 오전 1시 브라질 vs 스위스
29일 오전 4시 포르투갈 vs 우루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