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케이-북 저작권마켓'으로 우리 출판콘텐츠 해외 수출 지원
2022-11-28 09:28
29일~30일 서울가든호텔에서 개최...국내외 94개 출판사 참가, 총 480여 건 상담 진행
아시아권 외 캐나다·노르웨이·이탈리아 등 12개국 53개 해외 출판기업과 수출 상담
국내외 출판 지식재산권(IP) 수출기업도 다수 참가...원천콘텐츠로서 케이-출판 수출 활기
아시아권 외 캐나다·노르웨이·이탈리아 등 12개국 53개 해외 출판기업과 수출 상담
국내외 출판 지식재산권(IP) 수출기업도 다수 참가...원천콘텐츠로서 케이-출판 수출 활기
책에 담긴 우리의 이야기가 전 세계로 전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이하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과 함께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 2층에서 국내 출판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2022년 케이-북 저작권마켓(K-Book Copyright Market)’을 개최한다.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했으나, 올해는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한다.
‘케이-북 저작권마켓’은 해외 출판기업을 한국에 초청하여 국내 출판사와 저작권 수출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 간(B2B) 거래 방식의 행사로서, 국내 출판사의 실질적인 저작권 수출 계약과 지속적인 출판교류 협력을 목표로 한다. 행사 기간 중에는 국내외 출판사 간 일대일(1:1) 대면·비대면 수출 상담, 해외 출판시장 소개 세미나, 출판 수출안내(컨설팅)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국내외 기업 간 거래를 위해 국내 출판사를 대상으로 사전 수요를 파악해 해외 기업과의 상담을 연계하고, 해외 참가사의 상세 정보를 국내 기업에 전달해 상담 전략 마련을 돕는 한편, 국내도서 소개자료 번역과 현장에서의 상담 통역도 지원한다. 또한 행사 종료 후 후속 상담이 필요할 경우 온라인 추가 상담을 지원하는 등 철저한 사후관리로 국내 출판콘텐츠의 저작권 수출거래 가능성을 확대해 나간다.
높아지고 있는 국내 출판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올해는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권역뿐 아니라 노르웨이, 이탈리아, 캐나다 등 유럽·북미 권역에서까지 총 11개국 40개사가 대면으로 행사에 참가한다.
인도네시아 그라미디어 그룹, 일본의 고댠사, 태국의 아마린 출판사 등 각국의 대표적인 출판기업들이 상담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출판 관련 지식재산권(IP) 수입에도 관심이 높아져, 대만의 아조드 사를 비롯한 일본, 대만, 중국의 10여 개 기업이 출판 관련 지식재산권(IP) 수입을 위해 상담에 참가한다. 중국 내 해외 입국자 격리 정책에 따라 대면 참가가 어려운 중국 기업 13개사는 온라인으로 참가한다. 중국 기업과 상담을 원하는 국내 출판사는 행사장에 마련된 상담장에서 중국 출판사와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문학동네, 사계절, 교원, 미래엔 등 41개사가 참가하여 이틀간 총 480여 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사 중에는 문학동네, 창비, 쌤앤파커스, 고즈넉이엔티, 안전가옥, 문피아 등 출판 관련 지식재산권(IP) 수출에 주력하는 기업도 포함되어 출판 원천 콘텐츠의 수출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국내 출판사는 상담에 앞서 출판수출 영문 온라인 플랫폼인 ‘케이북’에 도서 소개자료를 올려 해외 출판사에서 사전 검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행사 첫날인 29일 오전에는 북미 출판시장 현황을 소개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캐나다 출판사 포테이지앤메인 프레스의 저작권 담당자인 제임스 패터슨이 북미 출판시장 현황과 진출 전략을 소개한다. 이 세미나를 통해 출판사 간 해외출판 정보를 공유하며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출판 수출안내(컨설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행사장 내에 중화권과 일본 수출전문가 2명을 배치하여 수출 실무에서의 궁금한 점이나 애로사항에 대한 상담을 지원한다. 또한 국내 참가사의 도서 약 200여 권을 전시하여, 해외 출판사가 상담 예약하지 않았던 국내 도서에 대해서도 추가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번 수출상담에 참가하는 한 출판 관계자는 “최근 한국 도서가 해외에서 주요 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 책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등 케이-북은 이미 해외에서 하나의 장르로 정착하고 있다. 그런 만큼 이번 상담회를 통해 국내외 출판기업이 오랜만에 대면으로 직접 만나게 되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해외에서 한국 책을 찾는 독자가 점차 늘어나고, ‘지옥’, ‘킹덤’, ‘사내맞선’, ‘재벌집 막내아들’ 등 한국 웹툰‧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 드라마, 뮤지컬,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영상 등이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원천 콘텐츠로서 케이-출판의 경제적, 문화적 파급력도 커지고 있다”라며, “해외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한 해외 판로 확대와 출판 관련 지식재산권(IP) 수출계약 등 새로운 콘텐츠시장 개척으로 케이-북과 케이-출판의 해외 수익구조가 보다 다양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