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독일 뤼디거, 일본 선수 조롱? 어땠길래
2022-11-24 09:21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있는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 선수 안토니오 뤼디거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 후반전에서 뤼디거는 일본 선수 아사노 타쿠마와 볼 경합을 벌이던 중 '타조 스탭'으로 뛰기 시작했다. 일반적인 달리기가 아닌 조롱하듯 다리를 높이 치켜들고 뛴 것.
이 모습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고, 독일 내에서도 그를 향해 비난했다.
독일의 전설 디트마어 하만은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무례한 행동이다. 뤼디거는 프로페셔널하지 못했다. 축구의 기본은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다. 하지만 뤼디거는 그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 매체 중계진 역시 "뤼디거가 아사노를 조롱했다. 그 모습은 정말 이상한 달리기 스타일이었다. 만화 캐릭터가 나무 사이를 달리는 것처럼 보였다. 실제로 그렇게 하면 안 됐다"며 그의 행동을 비난했다.
KBS 해설위원인 구자철은 "저 행동은 무시하는 것이다. 난 이렇게 뛰어도 널 이길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오늘 경기에서 일본이 가장 굴욕적인 순간이라면 이 순간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뤼디거의 거만함과 달리 독일은 일본에 1-2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