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카타르 지상군과 연합훈련...'K-무기체계' 우수성 확인

2024-10-21 13:29
전차·포병부대, 연합전술토의·연합전투사격 등 실시

우리군의 K9A1자주포가 카타르 알 칼라엘 훈련장의 사막을 기동하고 있다. [사진=육군]
 
육군이 카타르지상군과의 연합훈련을 통해 'K-무기체계'의 우수성을 또 한번 알렸다.

21일 육군에 따르면 ‘카타르 연합훈련 TF(현지연합훈련단)’는 지난 9월 23일 평택항에서 출정식을 마치고, 이달 13일 카타르 도하항에 정박했다. 훈련단은 해군 노적봉함에서 K2전차와 K9A1자주포 등 장비와 탄약을 비롯한 각종 훈련물자를 하역한 후, 8시간에 걸쳐서 알 칼라엘 훈련센터에 전개를 완료했다.
 
알 칼라엘 훈련센터는 카타르군이 보유한 동서 10km·남북 33.5km의 대형 훈련장으로 사막에 위치하고 있다. 전차와 자주포의 장사거리 사격이 용이해 기계화·기갑부대를 위한 최적의 훈련장으로 알려져 있다.
 
전개 완료 다음날인 14일 현지연합훈련단은 카타르 지상군과 사막지형정찰을 시작으로 연합전술토의와 지휘조기동훈련(CPMX) 등을 실시했다. 카타르군과 수차례 전술토의 및 워게임을 통해 제대별 작전계획 및 임무를 구체화했다.
 
아울러, 주·야간 3일 동안 기동사격(전차)·최대 유효사거리 사격(전차)·최대발사속도(자주포)·TOT사격(자주포) 등 강도 높은 연합전투사격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장비의 최대성능을 발휘하며, 전술적 사격능력과 연합전투 수행능력을 배양했다.
 
특히, 훈련 간 우리 육군은 카타르군이 보유하고 있는 독일제 레오파르트2A7(Leopard) 전차와 판처하우비처(PzH-2000)와 함께 연합 전투사격을 펼치며, 해외 무기체계의 성능과 전술적 운용능력을 확인했다.
 
김한글 현지연합훈련단 화력과장은 "'작전이 곧 훈련이고, 훈련이 곧 작전'이라는 생각으로 치열하게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전장 상황을 극복하며, 카타르 지상군에게 한국군의 뛰어난 전투수행능력과 우리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사드 카타르군 대대장은 "연합전술토의와 야외기동훈련(FTX) 계획수립 과정에서 한국군의 우수한 전술관을 공유할 수 있었다"며, "다음 주에 진행될 연합 FTX가 성과 있게 마무리되어 양국군의 연합전투능력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타르 현지 연합훈련은 오는 27일까지 이어진다. 21일부터 3박 4일간은 실사격·실기동을 포함한 연합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