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산림청에 498억 규모 산불진화헬기 2대 추가 납품

2022-11-20 16:32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18일 조달청과 산림헬기 2대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KAI는 2024년 하반기 산림헬기 2대를 산림청에 납품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498억원으로 수리부속, 지상지원장비, 기술교범, 기술·정비지원, 교육훈련 등이 포함됐다.

이번에 계약한 수리온 산림헬기는 제한형식증명 획득 및 야간비행에 특화된 헬기다. 야간 및 악조건 속에서도 효과적으로 산불 진화를 수행할 수 있도록 스마트형 통합항전장비, 공중충돌방지장비, 최신 야시영상장비 등이 탑재됐다. 또한 처음으로 방제 스프레이 시스템을 장착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산림 병해충 항공방제가 가능하다. 동물 전염병, 소나무재선충병 등 재난성 산림병해충 방제 등도 기대된다.

수리온 산림헬기는 2018년 5월에 1호기가 납품된 이후 산불 현장의 최일선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해당 헬기는 울진산불 현장에서 화두의 진행방향 및 실시간 진화현황을 파악하고 다른 항공기에 대한 통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는 등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KAI 관계자는 "외국 기종과의 경쟁 속에서도 국산 헬기의 우수한 성능과 완벽한 임무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KAI는 올해 경찰, 소방, 해경, 산림 등 정부 기관과 국산 수리온헬기 총 6대 계약을 체결했다. 약 1515억원 규모다. KAI가 공급한 정부 기관 보유 헬기는 경찰 12대, 소방 5대, 해경 6대, 산림 3대 등 총 26대다.

KAI는 성능이 검증된 수리온 헬기 마케팅을 강화해 국내 수리온급 관용 헬기시장을 석권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수리온 플랫폼에 현재 2t의 물탱크 용량을 3t으로 개선해 산불 등 화재진화 능력을 대폭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수리온 헬기 [사진=K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