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서 호평 받는 제네시스…G90, 美 모터트렌드 선정 '2023년 올해의 차'

2022-11-18 13:20
G80 EV, '2023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 올라

현대자동차그룹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북미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올해의 차’ 선정에서 선전하고 있다.

1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 G90가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발표한 ‘2023년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G90를 비롯해 BMW i4, 쉐보레 콜벳 Z06, 혼다 시빅 타입 R 등 20여 개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된 평가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과시했다. 평가 항목은 안전성, 효율성, 가치, 디자인, 엔지니어링, 주행 성능 등 6가지였다.

모터트렌드는 G90에 적용된 외장 디자인, 첨단 신기술, 화려하고 다양한 편의사양 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여유로운 사양과 직관적인 사용성도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버튼으로 문을 부드럽게 닫을 수 있는 ‘이지 클로즈’, 리클라이닝과 마사지 기능이 적용된 후석 공간이 강점으로 꼽혔다.

에드워드 로 모터트렌드 편집장은 G90에 대해 “탑승객이 보고 만지고 경험하는 모든 부분에서 세심한 배려를 찾을 수 있다”며 “제네시스는 높은 완성도와 함께 타사가 가질 수 없는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럭셔리 세단의 상식을 뒤집었다”고 평가했다.

제네시스는 2019년 G70를 통해 한국기업 최초로 모터트렌드 선정 올해의 차를 배출했다. 이어 GV70가 ‘2022 올해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아이오닉 5가 전기차(EV) 최초로 ‘올해의 SUV’에 선정되는 등 지속해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클라우디아 마르케즈 제네시스 북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G90가 2023 모터트렌드 올해의 차로 선정돼 영광”이라며 “이번 수상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디자인과 주행 성능을 갖춘 제품을 제공하고자 하는 진심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G90의 이번 수상은 유럽·미국 브랜드가 주도하는 전 세계 고급차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가 상품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G90는 지난 9월 미국 산업디자인협회(IDSA)가 주관하는 ‘2022 IDEA 디자인상’에서 은상을 받고 지난 2월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하는 ‘2022 올해의 차’로 뽑히는 등 국내·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G90 외 제네시스 브랜드의 다른 차종들도 북미 지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네시스 G80 EV, GV60 등 2개 차종은 ‘2023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17일(현지시간) 발표된 최종 후보 명단은 △북미 올해의 차 △북미 올해의 트럭 △북미 올해의 UV(유틸리티차량) 등 3개 부문에서 각 3개 차종씩이 이름을 올렸다. G80 EV는 북미 올해의 차, GV60은 북미 올해의 UV 부문에서 각각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한편 북미 올해의 UV에는 제네시스 GV60 외에 기아 EV6도 이름을 올렸다. 최종 우승 차종은 현지시간으로 내년 1월 11일 발표될 예정이다.
 

(왼쪽부터) 이상엽 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 담당(부사장),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부사장), 에드워드 로 모터트렌드 편집장, 호세 무뇨스 제네시스 북미 사장, 클라우디아 마르케즈 제네시스 북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미국 LA에서 열린 ‘모터트렌드 2023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네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