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의회와 소통으로 민생추경 통과될 듯

2022-11-15 00:23
김 지사, 5분 발언 도의원 초청 "힘을 합쳐서 도민 위해 좋은 결과 내자"
"발언에 감명받아 자리 제안, 할 수 있는 것은 빨리 하겠다" 약속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회에서 5분 발언을 한 의원들을 초청해 도담소(옛 도지사 공관)에서 경기도의회 의원 20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지사는 간담회 자리에서 “도의회와 집행부에서 힘을 합쳐서 도민들을 위해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자리는 김 지사가 경기도의회와 소통 강화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제363회 임시회와 제365회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한 김호겸·김미숙·백현종·서현옥·김영민·김옥순·문승호·박재용·심홍순·유종상·윤성근·윤종영·이석균·이용욱·이은주·이자형·이택수·이한국·장한별·황세주 의원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는 사실 제가 제안했다. 몇 달 전 임시회가 처음 열렸을 때 5분 발언하시는 것을 듣고 비서실장에게 발언하신 의원님들을 모셨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정책 제안부터 도정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의견들, 또 좀 더 도에서 챙겼으면 하는 일들, 지역구 현안 등 정말 들을 얘기가 많아 깊은 감명을 받아서 한번 모셨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행정사무감사와 2차 추경 심의 등 여러 가지 일이 있는데 아무쪼록 도의회와 집행부에서 힘을 합쳐서 도민들을 위해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참석 도의원들은 △경기북부지역 군사규제 해제와 균형발전을 위한 산업 재배치 △웰니스 산업 육성, 공공의료원 확대 △지역 쓰레기소각장 문제 △일산테크노밸리 지연 문제 △‘경기 꿈의 학교’ 사업 △교육지원청 분리 △도로 건설 △전기차 충전시설 안전성 확보 △1기 신도시 재건축 △노동인교육 확대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추경예산안 처리 △의사상자 예우 △지역화폐 국비 삭감문제 △장애인 이동 편의 증진 △구청사 활용 등 자신의 지역구 관련 의제와 경기도정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김 지사는 “제가 어느 지역에 가서 의원님들을 만날 때마다 정말로 당 소속 이런 거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발언을 다시 상기하면서 할 수 있는 것은 빨리하겠다”며 “조금 시간이 걸린다 하더라도 주신 말씀 존중하고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호겸 도의원은 “도담소에서 의원님들과 공직자분들을 보니까 감회가 새롭다”라며 “앞으로 여야 모두가 소통과 협치의 정치를 통해서 도정 발전에 함께하고 민생을 챙기는 의정활동으로 도민에게 희망과 믿음을 주는 의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이날 참석하지 못한 5분 발언 의원 21명과 오는 18일 2차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