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파업·태풍 악재에 3분기 영업손실 6278억

2022-11-11 14:22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3분기 하청업체 파업과 수천억원 규모의 합의금 비용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3분기 영업손실 627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981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6466억원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파업과 추석연휴·태풍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손실 규모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또 해양플랜트 공정 지연에 따른 고정비 증가와 선주의 클레임 제기에 대한 합의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

다만 해양플랜트 관련 손실 중 일부 프로젝트는 인도일 연장과 비용 정산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 향후 환입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인력수급, 파업 등 동시다발적으로 악재가 발생해 예상 밖의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며 "고가에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건조가 시작되는 만큼 수익성 개선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조선 시황의 반등에 따라 올해 수주목표 89억달러의 117%인 104억 달러 상당의 일감을 확보했다.
 

[사진=대우조선해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