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폐쇄점포 재단장…복합문화공간 '하트원' 개관

2022-11-09 13:29

하나은행이 폐쇄한 ‘을지로기업센터’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복합문화공간 ‘하트원(H.art1)’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은 폐쇄한 ‘을지로기업센터’를 리모델링해 복합문화공간 ‘하트원(H.art1)’을 개관했다고 9일 밝혔다.
 
하트원은 하나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미술품을 관람할 수 있는 은행권 최초의 ‘개방형 수장고’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곳에 ‘미술을 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미술품 전시, 아트뱅킹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하트원은 총 4층으로 구성됐다. 1층에는 간단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ATM과 카페가 있고, 2층에는 하나은행이 보유한 미술품 3000여 점 중 110여 점이 전시됐다.

건물 3층에서는 VIP 손님을 대상으로 미술품 매입·매각 관련 투자 자문, 소장 작품 평가·보관 등 아트 어드바이저리(Art Advisory) 서비스를 제공한다. 4층에는 서울옥션, 아트플레이스, 이젤 등 아트테크 기업들이 발굴·육성 중인 신진 작가 작품을 전시해 신진 작가들이 안정적인 예술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하트원 조성을 통해 그동안 점포 폐쇄로 불편을 겪던 지역 손님들께 색다른 경험과 힐링공간을 선물해드릴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 금융의 경계를 넘어 자산가부터 MZ세대까지 손님 중심의 차별화된 맞춤형 아트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트뱅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