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대신 PASS" 통신3사 주민등록증 확인서비스 실시

2022-11-09 12:01
정부24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 PASS 앱에서 제공
통신3사와 행안부 협력...민간 최초 주민등록증 확인서비스
본인 명의 스마트폰 1대로만 이용, 화면 캡쳐 차단 도용 방지

통신3사가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주민등록법 제25조에 따라 실물 주민등록증을 통한 신분확인과 같은 효력을 지닌다.[사진=KT]

주민등록증도 지갑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왔다. 편의점 등에서 성년 여부 확인은 물론, 민원서류 접수 시 신원 확인에도 활용할 수 있다.

통신3사가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PASS 앱에서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주민등록법 제25조에 따라 실물 주민등록증을 이용한 신분확인과 같은 효력을 갖는다.

통신3사는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2022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개통식 행사를 통해 PASS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정식으로 공개한다.

이번 확인서비스 PASS 탑재는 지난 2월 통신3사와 행정안전부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결과물로, 민간 사업자 최초의 모바일 주민등록증 확인 서비스다.

구체적으로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CGV, 식당 등 일상생활에서 성년 여부 확인 △국내선 공항 탑승 수속 △여객터미널에서 선박 탑승권 구매와 탑승 시 신분 확인 △주민센터 등 관공서에서 민원서류 접수 △자격 인정 증서 발급 시 신분 확인 △사인 간 계약이나 거래 시 본인 여부 확인 등에서 실물 주민등록증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PASS 앱 로그인 후 '모바일신분증' 메뉴에서 통신3사 PASS 인증과 기본 정보 입력 등 간단한 절차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주민등록증을 등록하면 본인의 주민등록증에 수록된 성명, 생년월일, 주소와 함께 QR코드가 표시된다. '상세정보 표시'를 선택하면 주민등록증에 수록된 추가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편의점에서 성년 여부 확인이 필요한 경우, PASS 앱에서 서비스를 실행하고 화면의 QR코드를 편의점 POS 리더 기기로 인식하면 POS 화면에서 구매자 성년여부 결과를 확인 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정부24' 앱을 통해서도 QR코드를 촬영해 진위여부를 체크할 수 있다.

또한 신분 도용 등 부정 사용 방지를 위해 본인 명의로 개통된 스마트폰 1대에서만 이용 가능하도록 제한하고, 화면 캡쳐 차단이나 QR코드 초기화 등 보안을 강화했다.

통신3사는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 출시를 맞아 이달말까지 PASS 앱에 주민등록증을 등록한 고객을 대상으로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각 사 PASS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현재 PASS 앱 이용자는 3600만명이며, 지난 2020년 6월에 선보인 PASS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 이용자는 470만명이다. 이번 주민등록증 확인서비스 추가로 범용성이 넓어질 전망이다.

통신3사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PASS 고객이 일상생활에서 좀 더 간편하고 안전하게 신분 확인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PASS를 통해 다양한 신분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