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히 뿔난' 전북도의회, 김관영 도지사에 '십자포화'
2022-11-08 18:04
제396회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 통해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 비판
의원 의석 앞 규탄 팻말, 청사 정면 현수막 설치 등 강력 항의
의원 의석 앞 규탄 팻말, 청사 정면 현수막 설치 등 강력 항의
전북도의회(의장 국주영은)는 8일 열린 제396회 전라북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각 의원의 좌석에 김관영 도지사의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에 대해 규탄하는 팻말을 붙였다.
이에 앞서 도의회는 7일 청사 전면에 김 지사의 인사정책을 비난하는 현수막을 설치했다.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12명의 인사청문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사실상 부적격 판전을 내렸음에도, 김 지사는 오히려 후보자를 옹호하며 궁색한 논리로 정치적 역공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서경석 사장 후보자는 지역사회 전반이 적격성에 의문을 품고 있는 자”라며 “도민 모두가 서 후보자에게 던진 180만개 의문부호에 대해 도지사가 임명 강행이라는 악수(惡手)로 응답한 것은 합법적 인사권 행사의 외피를 걸친 인사참사”고 혹평했다.
장 의원은 “전북 출신 인재를 등용하기 보다는 타 지역 출신 용병을 임명했다”며 “그동안 김 지사가 임명한 타 지역 출신 인사 중 과연 몇명이나 전북으로 주소지를 이전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밖에 김성수 의원(더불어민주당·고창1)은 긴급 현안질의를 통해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 소유의 부동산 문제점과 김 지사의 인사정책을 싸잡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