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9일 '라임사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제재안 상정
2022-11-08 17:23
금융위원회가 오는 9일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제재를 논의한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하루 뒤인 9일 정례회의에서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손 회장의 제재안을 상정키로 했다. 이는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가 지난해 4월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손 회장에게 '문책경고'의 중징계 결정을 내린 지 1년 6개월여 만이다.
금융위는 전날 안건소위원회에서 9일 정례회의에 손 회장 안건을 상정하기로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융위는 금감원의 제재안을 넘겨받고, 여섯 차례에 걸쳐 안건소위를 진행한 바 있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직무 정지-문책 경고-주의적 경고-주의' 등 5단계로 분류되고, 이중 문책 경고 이상은 3~5년 금융사 취업을 제한하는 중징계다. 손 회장이 원안대로 금융위에서 문책 경고의 제재를 받을 경우 연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