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부동산·금융주 주도로 VN지수 2%↓... 4일째 하락

2022-11-07 18:41
VN지수 2.2%↓ HNX지수 2.93%↓

7일(현지시간) 베트남 증시가 4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96포인트(2.20%) 내린 975.19p로 거래를 마쳤다. 

베트남의 경제전문매체 비엣스톡(vietstock)은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지난주 후반의 약세가 이어지며 압도적인 매도세가 지속된 가운데, 개장부터 지수는 전 거래일의 종가인 997p에서 하락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부동산, 증권, 은행을 포함한 시장의 3대 주요 업종이 모두 폭락하며 VN지수의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전 거래일보다 2조3400억동 적은 10조5550억동(약 5942억4650만원)으로 집계됐다. HOSE 내 상장 주식 중 73개 종목은 올랐고 247개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하락한 247개 종목 중 138개 종목이 하한가까지 떨어지며 이목을 끌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HOSE에서 순매수했다. 매수 규모는 5200억동에 달했으며 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비나밀크(VNM), 득장화학그룹(DGC) 등이다. 바면 하노이거래소(HNX)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도했다. 다만, 매도 규모는 비교적 적은 579억동에 그쳤다.

업종별로 보자면 전체 25개 업종 중 식·음료(0.89%)를 제외한 나머지 24개 업종은 모두 하락했고, 이 중 △기타금융활동(-7.74%) △증권(-6.78%) △소매(-6.04%) △건설자재(-5.83%) 등이 5% 이상 크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빈그룹(-1.66%), 빈홈(-1.35%), 비엣띤뱅크(-4.69%) 등 3개 종목은 하락했다. 비엣콤뱅크(VCB)와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 등 2개 종목은 변동이 없었다. 나머지 5개 종목은 일제히 상승했고 비나밀크(+2.75%)의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6포인트(2.93%) 하락한 198.56p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2.01포인트(2.71%) 내린 72.25p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