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창립 21주년···이재근 행장 "KB만의 경쟁력 확보해야"

2022-11-07 14:54
'일하는 방식의 대전환'···수평적 조직으로의 변화 강조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7일 여의도 신관에서 열린 창립 21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 KB국민은행]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7일 "요동치는 시장과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KB만의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은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창립 21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은행장은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로 인한 장기 불황의 우려 속에서도 '적정 성장'을 지속해 나가는 것은 물론, 금융플랫폼 경쟁에서 승자가 되기 위한 투자와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은행장은 세 가지의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이 은행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KB만의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시장환경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적정 성장'이 가능할 수 있도록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부문이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이런 기반 위에 CIB·자본시장·WM·글로벌 등 핵심 성장 사업 간 긴밀하게 협업하며 추가적인 성장을 견인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면과 비대면 채널 간 유기적인 '심리스(seamless)한 결합'으로 고객 접접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하는 방식의 대대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국민은행의 미래상으로 '일상 속에서 늘 협업하고 혁신하는 조직'을 언급하며 일하는 방식에 있어 '소통의 속도'와 '실행력'이 핵심이 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행장은 "일하는 방식의 대전환을 통해 스마트하고 수평적인 조직으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여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사회적 책임도 강조했다. 이 행장은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우리를 필요로 하는 손길이 늘어나고 있음을 절감한다"면서 "고객이 없으면 국민은행도 존재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고객과 함께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국민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끝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직원 여러분들이 바로 국민은행의 희망이고 미래다"며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은행의 체력을 키워 나간다면 더 큰 도약과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